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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의 일본 홈스테이를 다녀와서③

2012년 12월 05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이윽고 홈 스테이 가정에 도착했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시스레이시마스!(실례합니다) 오세 와니 나리마스!(신세지겠습니다)”하자 아주머니께서는 뜻밖의 일본어에 놀라며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방을 안내받고 주방이 딸린 거실로 들어서자 정성이 느껴지는 식탁의 요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찌라시 스시(교토식 초밥), 오뎅 곤약구 나베(오뎅, 곤약구 찌게요리), 사라다 등으로 차려진 저녁을 먹으면서 개인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간 구이 김, 수제비누 등의 선물을 받고 자지러지듯 웃으시며 기뻐하셨다. 아주머니는 30년간 일본화를 그리는 화가였으며 본채에 딸린 옛날 마구간을 개조한 갤러리가 있었다. 마구간을 개조한 갤러리 그리고 일본화 우리 일행에게 흥미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보여주시기를 재촉하자 식사 후 곧바로 화실로 안내되어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마구간이었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훌륭하였다. 때마침 오이타은행 본점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어 작품의 수는 많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대작들이었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열기를 더했고 자신의 그림이 들어간 그림엽서를 학생들에게 한 움큼 나눠주셨고 그 보답으로 학생들은 방명록에 큼직한 한글로 답글들을 달아 넣었다. 이튿날 아침 다다미방 여닫이 창호지에는 아직 어두움이 묻어있는데 일찍 시작되는 우리들 일정 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느라 주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깨어 잠자리를 정돈하고 정원으로 나섰다. 꽃과 나무, 새와 물고기, 바위와 풀 모든 것을 정연하게 모아놓고 감상하는 게 일본의 정원의 특징이라는데 전통적인 일본정원으로 자연을 축소해 옮겨놓은 듯 정원수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고 연못에는 비단잉어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다.
전날은 날이 어두워 주위를 보지 못했는데 논과 밭 그리고 대단한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아침 일곱 시 아침식사는 계란말이, 야채절임, 연어구이, 멸치볶음, 바지락된장국으로 준비되어있었다. 나는 오랜만의 일본 가정식 향수에 염치불구하고 오가와리(한 그릇 더)를 두 번이나 부탁했다. 둘째 날은 도시락을 준비해서 트래킹 체험을 하려고 국제화 연구회에서 야심차게 기획하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비로 다케다측 관계자는 계획되었던 1코스의 절반정도인 2km 정도로 축소할 것을 권유했으나 임찬호 사무국장은 “저희는 아이들을 편히 놀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고 흠뻑 힘든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고집 아닌 고집으로 원래 계획한 코스를 다 도는 것으로 강행했다. 23명의 일행과 홈스테이 호스트가정 몇 분 그리고 다께다 관광협회 히로세씨와 규슈 올레 제1길 체험을 강행했다. 규슈는 '올레라는 이름 사용과 코스 개발 등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제주올레에 100만엔(약 140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종의 로열티인 이 업무 제휴비는 1년 단위로 갱신한다고 한다. 다께다 관광협회 히로세씨는 올레로 인해 동네의 옛길들이 되살아나면서 마을의 식당과 가게들도 하나 둘 다시 문을 열고 있고 이제시작이다"고 말했다. 벳부·유후인 등 최고의 관광지를 품고 있는 규슈는 왜 제주 올레를 그대로 본떠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관광상품을 만들었을까? 주도면밀한 그들에게 의문을 던져본다. 일본 산촌의 전형을 보여주는 오쿠분고 올레는 '아사지'라는 앙증맞은 노란색의 2칸 열차가 다닌다는 무인(無人) 간이역에서 출발한다. 꾸불꾸불 층층곡간 답과 금방 도토로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숲 옆으로 이어지는 오쿠분고 올레 길의 하이라이트는 고목의 단풍이 압권인 성주의 별장과 1500년 전 제작된 규슈 최대 마애석불이 있는 후코지(寶光寺) 절과 주상절리 계곡을 지나 마침내 400년 된 오카 산성터를 오르는 길이지만 일기관계상 후코지 절까지로 만족해야만 했다. 후코지 절에는 목탁대신 피아노로 염불하는 유명한 스님이 계신다했는데 우리 일행이 절을 찾았을 때는 자리를 비우고계서 우리일행 여학생 중 누군가가 법당 피아노에 앉더니 제법 능숙한 솜씨로 귀에 익은 곡을 연주했다. 가을비는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단풍은 물들고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까지 들으니 정말 운치 있는 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후코지를 둘러보고 절 옆에 농산물직판장 겸 휴게실로 따뜻한 오차로 몸을 데웠다. 후코지 절에서 해설하시며 관리하는 중년의 아저씨는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이쪽저쪽을 열심히 안내해주셨고 만나는 관광객마다 휴게실에 들러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쉬어가라고 권하는 몸에 배인 친절한 모습에 훈훈함을 느꼈다.
하나미즈기 온천장으로 이동해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전날 장녀의 결혼식일정으로 벳부에서 만나지 못했다며 오이타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10년 지기 다카다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같이 온천욕을 하며 근간의 사업근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는 자기회사에서 생산되고 일본에서 가장 비싼 요구르트라며 1박스를 전해줘서 식사 후 디저트로 아이들과 나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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