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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가는 길 ⑭ -세계의 자전거 문화(독일 편1)

2012년 09월 19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유럽 한 가운데에 있는 독일은 유럽의 관문이면서,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에서 세 번째 자동차 생산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은 자동차 이용을 극도로 자제한다고 한다. 그 결과 나타나는 원활한 교통소통은 독일의 물류비용을 낮추게 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 중에 하나가 자전거이다. BMW, 벤츠, 아우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브렌드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의 나라 독일의 자전거 문화는 어떨까? 인구 8100만정도의 독일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문화도 유명하단다. 인구의 84%정도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단다. 그래서 독일은 자동차로 유명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공기가 맑다고 한다. 특히 인구 300만의 베를린에는 더 맑은 공기를 자랑한단다. 그 이유는 도심곳곳에 공원이 많고, 나무들도 많을 뿐 아니라 특히 자전거로 생활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많지 않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질 수 있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확산되고 있는 기업 차원의 자전거 타기 운동인 바이크 앤드 비즈니스(Bike+Business)는 근로자의 건강 증진, 기업 이미지 제고, 환경보호라는 1석3조 덕분에 이 운동에 참여하는 친(親)자전거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한다.
ADFC(독일자전거클럽)는 매년 ‘바이크 앤드 비즈니스(Bike+Business)’ 참여 기업들을 평가해 상을 준다. 여기에서 물과 에너지, 교통에 관한 기술을 컨설팅하는 gtz라는 회사는 ADFC로부터 ‘친(親)자전거 기업’ 대상을 받았다한다.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이 회사의 사옥은 3∼4층짜리 4개 동으로 구성됐다. 각 사옥의 옥상에는 지붕을 덮을 정도의 옥외 자전거 주차장을 갖췄고, 지하에도 50여 대를 수용하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에서 10m 이내의 거리에는 샤워실과 탈의실이 마련돼 있다.
새 사옥을 지을 때 실내 자전거 주차장과 샤워실 등을 포함시킨다고 한다. 2006년 1500명의 직원 중 6%가 참여하던 자전거 출퇴근은 최근에는 15%로 뛰어올랐다. 차량 100여 대분의 사내 주차 공간을 활용할 정도가 됐다.
신문을 통해 친자전거 기업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기업 이미지도 달라졌다.
이점 덕분에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이란다. 2006년 본 궤도에 오르면서 최근에는 15개 대기업(전체 근로자 3만5000명)과 9개 기초자치단체(전체 직원 1만5000명)로 늘어났다한다.
초기부터 참여한 독일연방은행의 경우 2004년 6%의 직원들이 참여했지만 현재는 12%이상으로 늘어났다한다. 하나우-볼프강 산업단지, 오펜바프 병원, 독일항공안전공사 등도 바이크 앤드 비즈니스 멤버다.
아울러 의료보험공단은 비만 근로자들에게 ‘자전거를 타라’고 권하며 바이크 앤드 비즈니스를 거들고 있다.
바이크 앤드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규모에 따라 1000~1만 유로의 부담금을 낸다. 이 돈 대부분은 근로자들이 자전거를 더 많이 타도록 하는 데 쓰인다.
프랑크푸르트를 흐르는 마인강변에는 전체 560㎞의 ‘마인 사이클 루트’가 닦여 있다. 2005년 이전까지 75㎞에 불과했던 것을 마인강변 17개 지자체가 모두 나서 완성했다한다. 시내면 시내, 시골의 들녘이면 들녘, 어디를 가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흔하게 보게 되는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남녀노소 따로 구별이 없다. 백발의 노인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정말 건강하게 늙어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독일의 자전거 문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데에는 게르만 특유의 전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와 투철한 준법정신과 근검절약정신과 실용적인 면 등이 합쳐져 이러한 결과가 나왔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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