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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

2012년 08월 29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인구 13억의 거대한 나라 중국, 인구가 많아서 자전거도 당연히 많겠지만 우리가 추측하는 이상의 자전거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의 자전거 문화에서는 정말로 다채롭고, 경이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중국의 자전거 산업은 1917년을 시작으로 1949년 생산량 15000여대에서 이후 급속한 수요증가로 생산량이 대폭 상승해 1979년 기준 1000만대를 돌파하고, 그 후 국제자전거 산업구조의 조정과 중국 국내의 외자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더 신속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2004년 기준 생산량은 8000만대 규모였으며 이중 수출량이 5000만대에 가까워 생산과 판매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전 세계 자전거10대중 6대는 중국에서 제조한 것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통되는 자전거의 90%이상이 중국에서 생산한 자전거라면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는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도심의 평야지대 등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과 고유가, 또는 자동차를 소유하면서 부과되는 세금이나 비용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물류나 이동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을 많이 하게 되면서 산업기반이 확충되었을 뿐만 아니라 값싼 인건비와 정부의 외자도입정책이 다른 산업뿐만 아니라 자전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중국의 자전거문화 중 경이로울 정도로 보여 지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체형의 5배~10배에 가까운 화물, 심지어 가스를 비닐 봉투에 담아서 자전거로 운반할 만큼 가히 물류의 혁명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우들이 이용하는 자전거라는 잘못된 인식이 되어있는 세발 자전거가 거의 화물차 수준의 화물을 적재하고 위풍당당하게 도심을 누비는 것을 보면 앞으로 인류가 에너지문제에 봉착하게 되더라고 물류나 이동의 문제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용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2001년 개봉된 “북경자전거”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시골소년이 고교진학 대신 북경의 물품 배달원을 하면서 배달 업무에 필수품인 자전거를 회사에서 대여 받아 운행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대여 받은 자전거의 실제주인이 되는 순간, 자전거를 도둑 맞아 주인공은 자신의 생계와 꿈이 걸려있는 자전거를 찾기 위해 북경시내 전체를 이 잡듯이 뒤지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도시의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역시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많은 또 다른 소년이 여자 친구와 산책을 하던 중 세워둔 자전거를 자신의 자전거로 생각하고 타고 달아나면서 서로 자기 자전거를 찾겠다고 피터지게 싸우는 두 소년의 자전거에 대한 애착을 담은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에서는 자전거가 생계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폐지를 줍는 사람부터 상점의 물류를 담당하는 사람까지 자전거는 그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인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생활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옛날 농작물 서리를 쉽게 장난으로 생각하듯이 자전거를 훔쳐서 이용하는 경우를 쉽게 생각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전거 보관이 용이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쉽게 잃어버릴 것을 감안하여 정말로 바퀴만 두 짝 멀쩡하면 구입하여 이용하는 등 저가형 자전거를 선호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디자인이나 색깔 등 외형적인 멋을 따지기보다는 실용성 위주 (튼튼하거나 세발자전거처럼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자전거)로 자전거 문화가 발달했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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