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출향인  인터뷰  이달의 인물  독자기고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두 바퀴로 가는 길 ⑧ -아이야! 하이킹 가자.

2012년 05월 30일 [순창신문]

 

↑↑ 이정만

ⓒ 순창신문

2년 전 11월 경남 하동 쌍계사까지의 긴 라이딩을 한 기억과 작년 3월 전남순천 해안도로를 달렸던 기억으로 올해도 긴 여행을 준비하다 드디어 다녀왔다.
그새 부쩍 자란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면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니 어른이구나 싶은 생각을 여행을 하면서 갖게 된다. 일요일(5월27일) 아침7시 자전거바퀴에 공기압을 맞추고, 아직은 쌀쌀한 아침기운을 느끼면서 자전거 하이킹을 출발했다. 아이는 출발부터 힘차게 페달을 밟고 금새 앞서서 달려간다. 그런데, 출발부터 왠지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힘껏 따라붙어 담양으로 향하는 메타세쿼이아가 아름다운 도로를 달려 죽녹원 근처에 도착해서 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9시쯤 담양을 출발하여 백양사까지 달렸다. 담양에서 백양사까지는 새로운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러 팀으로 반대편에서 달려오며 서로 인사를 한다. 우리는 중간에서 구 도로로 달려 차량의 통행으로부터 위험을 피할 수 있었고, 오히려 사용하지 않은 구 도로에 찔레꽃 향기를 가득 머금은 낡은 아스팔트길이 운치를 더한다. 백양사에는 9시40분경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10시20분에 백양사를 출발하였다. 날씨도 더워지고 집에까지 가는 시간을 감안해서 지금쯤 집으로 가면 어떻겠느냐고 아이에게 물으니 계획했던데로 내장사까지 가고 싶단다. 힘들텐데?....... 내심 걱정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가겠다고 하니 내가 포기할 수도 없고 백양사에서 복흥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기로 했다. 내장사로 가는 길이 여기를 지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참 가파르기도 하고 지루한 길이다. 어라! 아이는 초행길인데 쉽게 올라간다. 나는 작년에 한번 올라 간적이 있었는데도 힘이 드는데, 역시 한참 힘이 왕성 해질 때라서 다르구나 싶다. 그 험한 고개를 넘고 나니 지쳐서 이제 집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아이한테 또 한번 물어봤다. ‘집에 갈래?’ ‘아니요. 내장사까지 갈래요.’ ‘그래! 가자’. 그래서 또 페달을 밟아 산림박물관을 경유하여 내장산 고개 내리막길의 짜릿한 스릴감을 만끽하면서 시원하게 다운힐을 즐겼다. 아이는 겁 없이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낸다. 조금 위험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내려간다. 내장사 입구에 도착해서는 내리막길에서의 위험함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끔 단단히 훈계를 했다. 내리막길에서는 특히, 코너를 돌때는 모래나 흙이 있으면 미끄러지면서 크게 다치거나, 반대쪽 차로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충돌할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12시가 되니 점심식사를 하려는지 등산객을 태운 버스를 포함해서 차량들이 계속해서 내장사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점심은 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 중간 중간 고칼로리 음식을 먹었던 걸로 에너지를 삼아 다시 돌아오는 오르막 길,..... 내리막길의 짜릿하고 시원한 스릴감은 이제 오르막길에서 근육이 터질듯한 고통을 경험해야 한다. 복흥 소재지를 경유하여 답동까지는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하얀 꽃잎은 작은 것이 파란 나뭇잎 뒤에 숨어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지치기도 하다. 가막골까지는 힘들어도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갈수 있었고, 가막골에서 오정자재를 넘는 길이 또 만만치 않다. 에라! 모르겠다.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게 낫겠다 싶어 그냥 걸었다. 자전거로 장거리를 여행할 때는 가끔 어느 정도 거리는 걸어보는 것도 또 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막골 입구에서 오정자재 정상까지 계속 자전거를 끌고 걸어서 올라갔다. 아이는 그래도 끈질기게 타고 올라간다. 오정자재를 넘으면 강천산을 경유하여 순창읍내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의 연속, 오늘 참 고생이 많았다. 아이와 함께 이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은 추억도 될 것 같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도 같다. 70,80년대에는 고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모여서 자전거 하이킹을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느라고 이런 건강한 추억들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부디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갖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조금은 여유로워졌으면 하는 바램 이다.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