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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가는 길 ④ -자전거로 옆 동네 마실 가기

2012년 05월 02일 [순창신문]

 

일요일 아침 어제의 피로도 풀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순창에서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순창 자사모) 회원들이 정기적인 라이딩을 하는 날이라서 바쁜 채비를 하고 나갔다. 8시, 벌써 부지런한 회원분들은 먼저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다. 8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관내튜어 후 점심을 먹기로 일정이 잡혀있다고 했는데, 가는 방향이 남원이란다. 코스는 적성을 경유하여 비홍재를 넘어 남원 광한루원에서 관광 및 동동주 한잔씩을 즐기기로 하고 금지면을 지나서 대강면으로 그리고, 대풍교를 건너 순창으로 돌아오는 길이란다. 아뿔싸 순창관내가 아닌 전라북도 관내 튜어를 즐기는 거라니, 조금은 부담스러운 라이딩이 될것 같지만, 아침에 준비하고 나와서 다시 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어서 출발을 했다. 그래도 평소에 다녔던 적성 화탄까지의 코스는 익숙해서 쉽게 갔는데 비홍재를 넘는다고 생각하니 평소에 차량으로 넘어다니면서 이고개를 자전거로 한번쯤 넘어보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있어서 기대도 되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코스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비홍재를 못미쳐 500m 전방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심호흡을 한 다음 힘차게 페달을 밟아서 탄력을 올렸다. 함께 참여한 회원들이 각자 다른 연령대에도 모두 고개까지 쉬지 않고 올라오는 걸 보고 역시 평소에 운동을 해서 관리하셨던 근력들이 무시할 수는 없는 거구나 하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갯마루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올라오면서 쌓인 근육의 피로감을 상쇄시킬수 있는 내리막길의 스릴감에 대한 기대로 다시 페달을 밟았다. 내리막길에서는 약간의 위험도 있어서 최대한 조심하고, 자전거로 50km/h 이상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시원한 라이딩 시간이다. 고갯마루까지 올라오는 시간은 한참이었던것 같은데, 내리막 길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남원 광한루원까지 춘향제가 기다리는 라이딩을 했다. 남원 천변에 준비된 행사장엔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10시경에 도착해서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휴식을 취하고 장사를 시작하자마자 파전, 도토리묵에 동동주 한잔씩을 하고 이른아침 라이딩의 피로를 풀었다. 돌아오는 코스는 금지면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바쁜 회원들이 있어서 순창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금지면에서 대강면으로 향하는 섬진강변을 따라 2시경에 순창에 도착했다.
혼자서 라이딩을 할때 보다도 여러명이 함께 튜어를 즐기는 것도 서로 경쟁도 하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고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다. 오늘 라이딩 거리는 60km, 시간(휴식시간 포함)은 6시간, 최고속도 53km/h, 평균속도 20km/h, 모처럼 멀리 다녀와서 재미 있었다.
이 정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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