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여름밤이 생각난다.
문득 쑥을 베어 마당 가운데
수북이 쌓아놓고 불을 짚히면
쑥 향 연기에 모기가 깜짝 놀라 이사하고
평상에 온 가족 모여 않아
팥죽 끓여 옹기에 담다
한 그릇씩 먹고 나면
그 무엇이 부러우랴
평상에 누워 반짝이는 별을 보면
우리 할머니 무릎베개 삼아
옛날이야기 듣노라면
나도 몰래 잠이들고
별님이 경비서니... ...,
이슬에 잠이 깨곤 하던 어린시절
대나무 밭 죽순 올라오는 소리 사 - 악 사 - 악
대 잎에 이슬방울 때르르 구르고
닭장속 수탉이 아침을 알리니
나의 꿈같은 어린시절
아 --- 그립구나
나의 어린 시절 여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