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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다문화 가정 주건국, 요꼬야마 가오리(穔山香織)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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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06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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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동차 설계도(CAD) 등을 수정해주는 일을 했다고 밝힌 요꼬야마 가오리(33, 穔山香織)씨 고향은 도요다 자동차로 잘 알려진 일본국(日本國) 도요다시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미래 비전에 대한 설계,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한 배움에 고심하고 있을 때 거리에서 전도하는 교인의 권유로 종교생활을 시작한 요꼬야마 가오리(穔山香織)씨.
한국에 대한 평소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던 요꼬야마 가오리 씨와 주건국(42)씨는 종교재단의 축복결혼식을 통해 2001년 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생활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종교재단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참여하여 한국의 문화와 언어, 요리 등을 배웠으며 그 해 11월 현재 거주하고 있는 금과면 모정마을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초창기 시댁에서의 생활은 예상 밖의 문제로 오해도 생기고, 아는 사람도 없어 무척 힘이 들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외롭게 느껴지고, 심심할 때면 텔레비전을 시청하려 해도 채널이 2곳 밖에 볼 수 없어 남편 주 씨에게 왜 채널이 서울 친척 집에서처럼 다양하지 않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그때는 신기했어요. -웃음-)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기 일쑤였고, 시름시름 앓기도 여러 번, 그럴 때 마다 걱정해주고 함께 아파해주셨던 시어머니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저에게 세심한 배려와 맛있게 보이는 음식 등을 해주셨으나, 마늘이 들어간 음식이나 메운 음식을 접해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는 요꼬야마 가오리 씨는 맛있게 음식 먹은 모습을 시어머니에게 보여드리지 못해 지금도 죄송스런 생각이 든다.
재단교육을 통해 간단한 한국어를 배우기는 했으나, 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았다.
한국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는 어머니에게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10년째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나름대로 터득한 게 있다면 나중에 여건이 허락되면 시어머니와 친척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뀌어 순간순간 진심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주건국 씨와 요꼬야마 가오리 씨와의 슬하에 자녀는 주세경(7), 주세강(5), 주세윤(4), 주세진(3), 주세인(2) 등 3남 2녀를 두고 있다.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이다. 다른 사람들은 많은 아이들 어떻게 키울 것인가, 시골의 교육 수준은 도시에 비해 떨어진다는데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 요꼬야마 가오리 씨도 걱정이 앞서지만 아이들을 볼 때면 사랑스럽기만 하다.
딸만 둘인 친정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많은 게 좋게 보인다.
아이들이 밝게 웃고, 형제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친정어머니가 보고 싶을 땐 우리 엄마, 아빠도 나를 그렇게 보고 싶어 하실 것 같아 마음이 울적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고향 부모님께 보내드리기도 한다.
자식을 키워보니 부모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요꼬야마 가오리 씨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갈비지만,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어 본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전통 먹 거리인 묵은 김치다.
2년 3년 묵은 김치가 그렇게 맛있는 먹 거리 인줄을 예전엔 전혀 몰랐다.
한국 사람들은 옛날부터 묵은 김치를 즐겨 먹었다니 어떻게 그렇게 맛있고 건강에 좋다는 김치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게 생각한단다.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 시간을 지내오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한국의 억척 아줌마가 되어 있는 요꼬야마 가오리 씨를 보면서 관내서 생활하는 300여 세대에 가까운 다문화 가정 세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자연스러움 속에서의 다름에 대한 인정과 함께 한울타리 공동체의 일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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