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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다문화 가정, 곤야 마사꼬(紺屋政子), 서경석 씨 부부

2010년 08월 28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남편을 만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이들이나 내게 남편이 단 한번도 안 된다는 표현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남편의 가정사랑과 자신에 대한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힌 곤야 마사꼬(紺屋政子, 45)씨.
마사꼬 씨는 고향 훗가이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곧 바로 병원에서 간호사로 종사 했다.
처음 병원에서 일할 때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들은 부끄러워서 못 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며 생활하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며, 자연스럽게 종교와 인생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올바른 인생과 종교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1987년부터 접하게 된 신앙생활은 참 재미있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도 사랑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었던 같다.”고 밝힌 마사꼬 씨는“지역의 다문화 가정 가족 구성들에게 특히, 남편 분들에게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 했다.
타국에서의 생활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부부의 사랑이 돈독(敦篤)하다면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충분히 적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처음 타국(他國)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한 한국에서의 생활이었지만,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남편과 시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문화에 적응하며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좋은 부모님, 좋은 남편을 만나 늘 행복하단다.
아이들의 재롱을 볼 때, 아이를 출산(出産)했을 때 그리고 생활 가운데 행복감(幸福感)을 느낄 때마다 유난히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고향의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마사꼬 씨.
한국 생활 18년째 접어들지만, 여섯 아이를 양육하다보니, 고향 훗가이도는 2번 다녀왔다.
친정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은“살아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각별한 모정(母情)으로 가족사랑, 손자사랑을 보여주셨단다.
행복하게 서로를 위하며 아이들과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부모님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올 해 친정 나들이를 계획했으나, 아이들의 학교 일정과 5개월 남짓 된 막내 범수(1)가 아직 어려 장거리 여행이 어려워 아쉽지만, 내년으로 미뤘다.
마사꼬 씨는 2 년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가족사랑 실천을 잊지 못한다.
아는 사람 한명 없이 한국에 시집 온 며느리를 위해 자신이 생활했던 옛 이야기와 남편의 성장기, 가족들 이야기, 자신의 공부가 초등학교 5학년 까지 밖에 안 된 사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연들이 지금도 시아버지의 온정과 배려가 느껴진단다.
손자들을 위해 과자를 사오셨는데,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은 과자를 사오 셔서 어머니에게 핀잔을 들으셨으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시더니 손자들이 좋아하는 과자만을 골라서 사다 주시는 모습도 아직까지 생생하단다.
“시어머니를 처음 뵀을 때 인자한 모습과 연세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 참 많이 고생하신 분 같다는 생각에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눈물이 저절로 났던 기억이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있다.”는 마사꼬 씨는 시어머니를 잘 모시고 싶은데, 어머니가 며느리를 더 생각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생활하면서 편안하게 모시려 노력중이란다.
한편, 마사꼬, 서경석 부부는 슬하에 범곤(14), 묘경(13), 범길(10), 범규(9), 범광(5), 범수(1) 5남 1녀들 두고 있으며, 시어머니와 함께 순창읍 백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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