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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이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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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9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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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제선충병 확산이 너무 심각하다.
매일 운동을 하기 위해 읍내를 오가는데 도로변에서 보이는 산들이 하루가 다르게 벌겋게 변하는 나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해가 갈수록 그 개체수가 늘어남을 보게된다. 해마다 피해목을 벌목해서 밀봉해놓은 곳도 보이지만 건너편 벌목 안 된 숲은 온통 적갈색으로 물들어가고 어떤 곳은 눈 내린 듯 하얗게 변한 것도 있다.
얼마전 군청 산림부서로부터 이런 공문서가 왔었다
산림소유자 전체에게 발송된 이 통보문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임야를 가진 소유자들에게 의무적으로 방제 지침에 협조하라는 아니 따라야한다는 명령서 같았다. 관에서 시행하려는 방제조치에 대하여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고 만약 따르지 않으면 강제 집행하겠으니 그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통보 공문이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재선충병 기발생지역으로 고시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감염정도가 특히 심해서 이러다가는 온 산의 소나무가 다 죽어버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이러한 소나무 피해는 비단 우리 지역뿐 안라 전국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고 산림뿐 아니라 앞산, 뒷산, 동네공원까지 소나무가 다 죽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곤한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하여 나무에 침입하여 빠르게 증식하여 양수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감염이 되면 100% 말라죽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림의 25%를 차지하는 주수종인 소나무림을 빠르게 고사시킨다.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 감소, 산림 경관 훼손, 산불 위험 증가, 동식물의 서식지가 사라지거나 토양 유실 등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마치 인간의 암과 같은 병이다.
이러한 재선충병의 방제작업은 산림당국에서 감염목 발생 지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방제계획을 세워 예산을 편성하고 용역업체에 발주를 주어 그 업체에서 방제작업을 하는데 그 규모나 속도가 발생감염 속도를 따라가질 못하는데 차를 타고 가다보면 소나무림 곳곳에 파란색, 하얀색 피복재가 수없이 눈에 띄는데 감염목을 벌채하여 소독치료제를 주입하고 밀봉하여 놓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방제는커녕 실태를 파악하는 것조차 재선충병이 퍼지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감염면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있는 실정인데 실제로 방제작업 현장을 지켜보니 경사가 급하고 밀폐되고 엄청난 크기의 감염목을 찾아다니며 벌목을 하고 파쇄하거나 훈증 밀봉작업을 하는 건 작업인력의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에 이러한 방제작업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나무를 전부 베어낸 곳에는 다른 수종으로 숲을 만드는 수종전환이 진행 중인데 병이 심각한 곳을 아예 새로운 나무로 숲을 만드는 산림청의 수종 전환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고 소나무재선충병 저항성 품종개발 등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는데도 소나무재선충병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아무쪼록 더 이상 제선충병이 확산되지 않고 소나무 푸른숲이 유지되도록 연구와 방제 그리고 감염을 막는 획기적인 대책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이러다가는 옛문헌과 전래되어온 방법에 의해 솔향가득한 우리의 전통주인 송순주가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온 산에 편백나무만, 활엽수들만 가득 들어차고 소나무는 이땅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드는 건 나만의 걱정일까?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다
온 지구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사태도 진정이 되고 끝날 것 같지 않던 세계적인 전쟁사태도 종식되고, 농촌 자연계에 엄청난 재앙처럼 다가왔던 포식자 황소개구리나 배스도 자취를 감추었듯이 생태계는 자연치유력과 복원력을 갖는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과 노력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소나무 재선충병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자연과 세상의 순리를 믿어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정균 / 전)농업기술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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