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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듯 모를 듯

2026년 04월 03일 [순창신문]

 

↑↑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 순창신문



하루 만보를 걸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전국 어느곳을 가나 걷는 길을 정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광과 운동 삼아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순창군에서도 일찍이 강천산에 맨발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관광길을 만들어 놓으므로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명장소가 되었는가 하면 경천과 양지천 주변을 정화하여 걷는 길을 조성해 놓아서 나 역시 운동 삼아 거의 매일 이 길들을 걷고 있다. 만보는 아닐지라도 몇 천보는 걷는 셈이다. 최근에는 양 하천에 물오리 떼가 많이 날아와 먹이를 구하고 있고 평소에도 청둥오리를 비롯하여 원앙새 떼와 황새무리가 계속 서식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염되지 않고 민물고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천가를 걷다보면 물오리 떼가 하늘로 날아올라 순창 읍 상공을 자유롭게 선회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떼 지어 날아 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서 선회하는 경우가 있고 이 때 대부분의 새들은 일사분란하게 방향을 흩트리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선회를 한다. 앞에서 인도하는 새로부터 어떤 신호나 소리를 전달받아서 움직이는지는 모르겠으나 방향을 바꿀 때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한 신호나 소리를 전달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전문 연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깊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어찌 되었건 새들의 움직임을 볼 때마다 신기한 생각이 든다. 혼자 추측하기에는 우리 사람들도 길을 가다보면 상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과 비켜갈 때 자기도 모르게 바디 랭귀지 라는 몸의 언어에 따라 서로가 부딪히지 않고 비켜 가는 것처럼 새들도 그들만의 몸동작에 따라 방향을 함께하여 나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금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선거철만 되면 선거바람이라고 하여 어느 때 순식간에 민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난데 이와 같은 선거바람이 꼭 새들의 창공에서의 군무나 고기떼들의 바다에서의 이동상황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금년에는 선거 때 어떤 바람에 의해 어떻게 민심이 쏠릴 런지 자못 궁금하다. 그와 같은 쏠림현상은 곧 국운이 될 것이고 나 역시 그 쏠림에 편승하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였건 금년 지방선거는 앞으로 우리나라와 이 지역이 계속 번영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주었으면 좋겠다.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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