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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인턴소감문 천주석

2026년 02월 13일 [순창신문]

 

↑↑ 순창읍행정복지센터 천주석 고려대 디지털헬스케어학과 1학년

ⓒ 순창신문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은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을 바라기에 앞서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국가는 시민의 하인이지 주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립할 수 없는 말 같지만 국가와 국민의 상호의존성을 나타내는 절묘한 명언이기도 하다. 비틀어 본다면 1960년대에도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으로도 보인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훌쩍 지나면서 행정의 역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반면, 그 행정 서비스를 당연히 여겨 케네디 대통령의 표현처럼 행정 서비스를 그저 하인으로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번 행정인턴 사업으로 우리 사회에서 행정이 어떤 역할을 하고 그 속에서 어떤 고충과 어려움이 있는지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의 주업무는 농어촌기본소득 업무였다. 이 사업은 기본소득의 시범격인 사업으로 2년간 군민들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인데, 순창 인구의 약 60%는 10개의 면에 분포되어 있는 반면 순창읍은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여 읍사무소 내에서 온전히 그 인원을 소화해야 했다.

나는 ‘접수-정리-조사-지급’의 과정에서 정리의 역할을 맡았는데, 기계처럼 정리만 할 것이 아니라 접수 단계의 미비한 부분을 찾아내기도 해야 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는 것을 느꼈고, 그동안 국가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행정의 입장에 잠시 서 본 경험을 통해 국가가 국민에게 최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았다. 또한 서문의 명언대로 원활한 행정을 위해 나부터 더욱 협조적인 태도를 가져야 함을 느꼈다.

운명 모티브 1악장으로 유명한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사실 아타카로 이어지며 고난에서 광명을 찾는 마지막 4악장이 핵심이다. 농어촌기본소득 업무에서 고생했던 행정력은 군과 군민, 더 나아가 국가의 기본소득 정책 조사에 큰 자산이 되어 지방소멸과 인구절벽 문제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순창읍행정복지센터 천주석 고려대 디지털헬스케어학과 1학년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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