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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쑥뜸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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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3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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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보라색 단체조끼를 맞춰 입은 여성연합 참사랑봉사단 회원들이 노인회관에 들어간다. 회관 안에서는 어르신들이 밝은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신다.
필자는 팔덕농가주무모임, 팔덕청년부녀회, 세계여성연합 참사랑봉사단, 적십자 효정봉사회 등 4가지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봉사단체에서 김장봉사, 반찬봉사, 풀뽑기 봉사 등을 해왔다. 여러 봉사단체 중에서도 세계여성연합 참사랑봉사단은 불우이웃을 위한 바자회, 길거리 정화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지만 좀 색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겨울이 되면 많이 하는 봉사가 쑥뜸봉사다. 겨울은 농한기라 노인회관에서 어르신들이 같이 점심도 드시고 많이 모이신다. 우리 회원들도 비교적 한가한 계절이라 이 때에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회관에 들어가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쑥뜸기가 따뜻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노래에 맞춰 건강박수를 다함께 친다. 노래 제목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내 나이가 어때서’이다.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다가 머리, 목, 얼굴, 가슴, 배, 팔다리 순서로 온몸을 고루고루 두드리다보면 몸이 후끈후끈해진다. 마지막에는 서로의 등을 두드려드리다가 박수로 마친다. 신나게 건강박수를 치고 쑥뜸기가 따뜻해질 무렵 이제 본격적으로 봉사가 시작된다.
예전에는 돌로 만든 쑥뜸기 안에 진짜 쑥을 넣고 불을 지펴 뜸을 했지만 연기가 나는데 겨울이라 창문을 열 수도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쑥의 불조절도 어렵고 화상을 입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기도 했었다. 그런 어려움을 보완하는 쑥뜸기가 새로 개발되었다. 새로운 쑥뜸기는 옥돌로 만든 쑥뜸기 안에 쑥 대신 적외선이 나오는 전구가 들어 있어서 전기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다. 진짜 약쑥 대신 약쑥을 발효시킨 엑기스를 쑥뜸기를 감싼 천에 무쳐서 아픈 부위를 쑥뜸기로 찜질하는 방법이다.
무릎이 아프신 분들은 스스로 쑥뜸기를 들고 할 수 있으니 본인이 하시지만 어깨나 허리가 아프신 어르신들은 우리 봉사원들이 쑥뜸기를 잡아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찜질을 해드린다. 어르신들은 “따뜻하고 시원하다” “고마워.”라고 하시면서 다 좋아하신다. 이런 말씀을 들을 때 봉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봉사가 끝나면 회원들 마음까지 흐뭇하다.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펼친 세계평화여성연합은 UN 공보국협력 단체이고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 지위’를 획득한 한국의 5개밖에 없는 단체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리 회원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봉사에 임하고 있다.
올해도 팔덕면 장안마을을 시작으로 금과면, 복흥면, 적성면, 인계면 회관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우리들의 부모님은 멀리 계시지만 한국의 어르신들을 우리의 부모님처럼 모시는 마음으로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하지만, 회원들의 정성과 쑥뜸기의 따뜻한 온기로 어르신들이 포근하시길 기원해 본다.
야마우지 가가리 /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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