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옥에 티
|
|
2026년 02월 13일 [순창신문] 
|
|
|
| 
| | ↑↑ 김승만 / 북일여고 교사 | ⓒ 순창신문 | |
]
#1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서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가 12일째 감감무소식이라며 걱정하는 문자를 아침 일찍 보내셨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그야말로 ‘길냥이’였는데, 운명처럼 어느 날 시골집에 찾아왔다. 어머니께서는 몇 년을 알뜰살뜰 챙겨주고, 하루 이상 집을 비우면 ‘고양이 밥 줘야 허는디~’ 하면서 걱정을 엄청나게 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거의 식구 같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는데, 그런 존재가 기약없이 사라졌으니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터이다. 난 딱히 도울 방법이 없어서 인공지능 챗지피티에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 걸작이다. 먼저 위로와 걱정을 해주고 고양이의 습성을 짚은 다음 지금 시점에서 시도하면 효과적인 사항들을 5가지나 알려줬다. 문명의 수혜로 이 정보를 즉각 어머니께 정보를 드렸더니 공감을 하시면서도 못내 서운해하고 아쉬움을 토로하셨다.
#2
순창군 지정 향토문화유산 추가 지정 소식을 접했다. (지난 1월 14일자 순창신문 기사 참조)그 소식을 보고 부끄러워졌다. 순창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늘 순창을 생각하며 살아오면 매체를 통해 순창이 나오면 온갖 촉을 세워 집중해서 볼 정도였는데, 이리도 문화유산에 무지했음을, 외면 아닌 무신경했음을 말이다. 우리 고장에도 기억하고 사랑해야 할 좋은 유산들이 꽤 많음을 이제라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추가 학습(?)을 했다. 기존 유산은 얼마나 있을까? 바로 순창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여러 배너를 보다가 ‘문화관광-관광/축제/행사-문화재’를 클릭하여 들어가니 비로소 해당 정보가 나왔다.
지정문화재로는 국가 지정은 6건(단위는 편의상 ‘건’으로 하겠음. 보물3, 민속문화유산3), 도 지정은 34건(유형13, 민속2, 자료10, 기념물6, 자연2, 무형1)나 있었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이리 많은데, 과연 나는 실제 몇 건이나 접했나 하는 반성을 밀려왔다. 그리고 군 지정 향토문화유산을 살펴봤다. 총 7건(유형3,기념물4)이 있었다.
여기서 3가지가 아쉬웠다. 첫째는 24.6.30현재로 되어 있어서 지난 1월에 추가 지정된 2건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둘째는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섞여 있다는 점이다. 이왕이면 지금 추세인 도로명 주소로 통일했으면 한다. 셋째는 행정구역명 오타가 거슬렸다. 김극뉴 묘역의 소재지가 인계‘명’으로, 임병찬 의병장 묘역이 구‘리’면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인계면, 구림면으로서는 ‘의문의 1패’로다.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만 하면 다 볼 수 있는 군청 홈페이지에 이런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게 마치 눈에 눈꼽이 낀 것 같았다. 홈페이지 담당자께서는 하루 빨리 수정 보완했으면 한다.
한 가지 더 요청하자면 순창군청 홈페이지를 정비했으면 한다.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순창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담당자님께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나도 구체적인 복안은 없다. 속 좁은 저만의 의견을 제시하자면 ‘검이불루 화이불치’로 대신하고 싶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으로 단순하되, 눈에 잘 띄게 하고, 여러 시청각 자료를 잘 배치해서 우리의 자랑인 순창을 좀 더 빛나게 했으면 좋겠다.
다음 순창을 갈 때는 주변 문화유산을 꼭 찾아보련다. 시간이 갈수록 주변의 것이 더 소중해지고, 무심코 지나쳤던 게 새롭게 보인다.
김승만 / 북일여고 교사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