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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나눔 봉사에 참여하며

2025년 06월 27일 [순창신문]

 

↑↑ 야마우지 가가리 / 동화작가

ⓒ 순창신문



지난 6월12일 아침에 팔덕주부모임이 주관하는 ‘반찬 나눔 봉사’에 가기 위해 필자는 자전거에 올랐다. 가족들의 아침을 쟁기다 보니 조금 늦어 초조한 마음으로 급히 달려 팔덕농협 앞 주차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회원들이 활기차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반찬 나눔 봉사’는 팔덕면에 거주하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봉사다.

그 날 만든 반찬은 열무김치, 물김치, 견과류 멸치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4가지 밑반찬이었다. 서둘러 김치거리를 다듬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 야채를 다듬고 잘랐다. 열무를 열심히 자르고 있었더니 기관장님들과 주민들이 음료를 가져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오는 사람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나? 팔덕주부모임이 단결력이 대단하다.”등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회원이 36명인데 그 중 27명이 참석했으니 대단한 참석률이다. 팔덕주부모임은 예전부터 단합이 잘 된다고 소문난 단체다.

팔덕농협주부모임은 필자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들어간 봉사단체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일본 도시에서 와서 그런지 시골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있었고 동네 할머니들 이외는 잘 모르는 필자에게 시어머니께서 봉사단체에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어떠냐고 권유를 하셨다. 봉사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봉사단체에 들어간다는 건 망설였다. 일본에서도 봉사단체에 들어가서 봉사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있는 봉사단체에 들어간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결국 근처에 사는 회원님의 잦은 권유에 못 이겨 일단 들어가긴 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들어간 봉사단체이고, 주위 사람들은 다 한국 사람이었다. 혼자 일본 사람이라 회원들 사이에 들어가지 못하고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다. 특기 음식 봉사나 김장봉사를 할 때는 한국음식을 대량으로 만드는 과정도 낯설고 내가 뭘 해야 될지 몰라서 마음만 급하고 우왕좌왕 했다.

그렇지만 언니회원들이 많이 챙겨 주시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니 조금씩 가까워지고 익숙해질 수 있었다. 그 후 필자는 자신감을 얻어 팔덕 청년회, 적십자, 문인협회 등 여러 사회단체에 들어가 한국 사람들과 함께 사회활동을 해왔다. 그런 이유로 필자가 팔덕농협주부모임에 대한 애착이 큰 것 같다.

옆에서 회원님들이 붙여주신 부침개를 먹으면서, 장조림에 넣을 멸치의 손질을 끝냈더니 옆에서는 물김치와 열무김치 준비를 벌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었다. 사람의 손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서 참여하고 손이 빠른 분들이 손발을 맞춰내니 예상보다 훨씬 일찍 끝났다.
기념사진을 찍고 나니 일부 회원님들이 어느새 뚝딱 국수를 준비해 주셨다. 봉사 끝나고 먹는 국수는 또 하나의 별미였다. 우리는 다 같이 맛있게 먹고 반찬 봉사를 마무리했다.

마을마다 미리 선정했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각 마을에 사는 회원들이 전달하는 일만 남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마을은 10 가구 정도 사는 아주 작은 동네라 두 분께 드리게 되었다. 집을 방문하고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렸더니 다 기뻐하시고 잘 먹겠다고 환하게 웃으셨다. 이럴 때는 정말 보람을 느낀다.

몸이 피곤하기는 해도 마음은 흐뭇하고 보람이 있는 게 봉사의 맛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앞으로 장류축제 음식 부스 봉사, 김장 봉사 등이 계획되어 있다. 필자는 그렇게 일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

야마우지 가가리 /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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