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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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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3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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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 희 승 / 국회의원 | ⓒ 순창신문--- | |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오월이다.
청춘과 신록으로 대신하는 언어는 조금은 과장될지언정 어색하지는 않다.
겨울을 힘들게 넘긴 봄꽃들의 애교 넘친 투지도 이젠 거의 사그라들고, 거리는
초록의 싱싱한 잎새들로 북적인다.
또 오월이다!
광주의 오월은 여전히 뜨겁고 숭고하다.
망자와 보낸 자의 전지적 시점은 45년이 지나도 아직 불편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이 질긴 고리를 오월의 광주는 인내한다.
오해와 왜곡을 모호하게 허용하는 일부 레거시 언론과 방송, 정치인, 어용학자, 정의에 눈먼 사람들이 만드는 허구의 프레임은 여전히 견고하다.
물리적 유효기간은 없다지만 모두에게 선(善)한 더딘 기다림은 안쓰럽다.
그래서인가 광주는, 남도는 아직도 서러운 봄날을 마주 봐야 한다.
작년 12월 4일 내란의 밤 이후 극대화된 대내 외적인 국가 위기 상황이 몇몇 집단의 이기적 선택과 결정으로 더욱 극심하게 혼란하였다.
그러나 정의의 수단이자 목적인 국민의 거대한 민도(民道)를 따라 다행히도 역사는 더 이상의 불행함을 반복하는 안타까움은 피한 듯 싶다.
그렇다고 안심하기엔 내란 주모자와 가담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검은손들의 무성한 소문들은 사실 확인조차 힘들다.
실체가 존재하는 한 다양한 걱정은 기우가 아니라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현실이다. 다가오는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는 그 현실의 정점이다.
민주주의라는 제도의 한계가 있음을 알고 다수의 선택이 늘 옳지는 않음을 우리는 유구한 경험을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
물론 이 훌륭하나 조금은 아쉬운 제도를 대체 할 만한 어떠한 시스템도 현재는 없다.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운영과 왜곡이 더 큰 질곡이다.
세상은 언제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심리학 용어에 “진실 착각 효과”(illusory truth effect)라는 말이 있다.
잘못된 정보가 반복되면 사람들이 진실로 여기고 신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중 사이에서 소통의 단절과 매체를 통한 왜곡된 정보의 유통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여 오해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치 분야나 유사 과학 쪽에서는 이러한 “진실 착각 효과”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예를 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나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해선 특히나 적극적이다. 전직 대통령에서, 국무총리, 국회의원, 교수 등도 맥락도 근거도 없는 이러한 주장에 적극적으로 찬동하는 걸 보면 지위와 학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소비된다.
여기에 더욱 다양해진 정보 소통 형태도 한몫한다.
정보란 공공성이 우선 하여야 하지만 익명 혹은 법망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해서 공공의 질서를 해치는 사적 채널들이 나날이 느는 게 현실이다.
정파적 이해나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일방적 주장이나 극단적 선동을 서슴없이 해대는 이들에게 민주적 소양 따윈 그저 구호다.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진실 착각 효과”를 우리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을까?
결론을 성급히 제언할 수 없기는 하다.
개인의 사회 성숙도가 다르고, 법은 현실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일정 부분 방향과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언론은 오히려 부화뇌동의 출발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경우의 수가 허들로 존재하는 한 쉽지는 않다.
결국 정보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인 주권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던가?
산자여 따르라!
6월3일 대통령 선거는 빛의 혁명이 되어야 한다
45년 전 이 땅의 온전한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성령(聖靈)이 되신 오월의 주인들에게 보내는 도리이다.
아직도 미완성인 오월의 남도 에게 선물 같은 날 이여야 한다.
더 이상 주술의 껍데기들에게 보내는 호의와 연민은 사치다.
국민 주권 시대의 첫 페이지는 당연히 주권자의 정의로운 승리로 끝나야 한다. 누구에게든 의무가 없는 당연한 권리는 없다.
시대의 숨결이고 역사의 호흡에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한다.
박희승 /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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