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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질서, 무엇부터 시작할까

2025년 08월 14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생활질서 확립은 경찰과 행정기관만의 몫이 아닙니다. 일상 속 무질서를 발견하고, 직접 개선에 나서는 주민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질서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켜야 지속됩니다.

지금 우리 지역에서도 다양한 주민 참여 모델이 좋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녹색어머니회의 등굣길 교통지도, 자율방범대의 야간 순찰, 청소년 봉사단의 쓰레기 줍기 활동, 마을 이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하천 주변 정화 활동 등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는 작은 실천들이 공공의식을 높이고, 범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질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문화입니다.
마을 회관을 이용한 뒤 정리정돈을 하고 나오는 습관, 비 오는 날 이웃 집 앞까지 밀려온 쓰레기를 슬쩍 치워주는 배려, 농로에 차량을 세울 때 다른 차량 통행을 고려해 한쪽으로 바짝 대는 센스. 이처럼 생활 속 질서를 지키는 작고 조용한 실천들이 바로 건강한 공동체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의 질서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변화의 주체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생활질서는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 실천이 모일 때, 우리 동네는 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설범근 순창경찰서 경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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