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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리와 가야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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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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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 ⓒ 순창신문--- | |
나는 노래를 못 부른다. 음치이기 때문이다. 음계는 알기에 악보를 보고 높낮이와 박자의 장단을 알면서도 막상 노래를 못하니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평소 음악 하시는분들을 보면 두뇌가 나보다 훨씬 앞서고 나와 비교가 안 되는 분들이라고 지례짐작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 왔다. 그러면서도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 하듯 듣기를 좋아하였고 동서양 음악 구분 없이 음악을 들어 왔다. 최근 나이가 많아지면서 오른쪽 어깨가 아파 보건원 한방 과에서 침을 맞고 있는데 침을 맞을 때면 피아노의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실내에 울려 퍼지고 있어서 음악 감상을 덤으로 하게 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음악 감상을 한다는 것은 보통 tv나 라디오로 듣는 각종 음악 프로에서 접할 수 있고 이곳 순창지역 시골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겠다.
어찌 되였건 침을 맞을 때마다 클래식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어 기쁘면서 자연 피아노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는데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쇠줄에서 나오는 금속성 소리가 조용한 선율인데도 불구하고 강하고 칼을 휘 드른듯한 여유가 없는 감정의 흐름같은 것을 느끼게 하면서 우리나라의 거문고 소리를 생각하게 한다. 거문고 줄은 명주실을 가공하여 사용 하므로서 줄을 뜯을 때 울려나오는 소리가 한결 은은하고 여유가 있게 들리면서 어쩌면 동양적(?)이라고 표현하고픈 소리가 울려 나온다.
피아노 소리와 가야금 소리를 들어보면 피아노 소리는 서구적인 문명을 상징하는 듯한 (꼭 서구적인 것이 어떻다고 표현하기는 곤란하지만) 음색이 우러나오고 가야금 소리를 들으면 동양적(?)인 정서가 우러나온다고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가.
피아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야금 소리가 대비 되면서 동서양을 대표하는 음악소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피아노 소리는 서구적인 모든 것을 내포한 음색인 것만 같고 가야금 소리는 동양적인 모든 것을 내포한 음색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결국 이러한 글을 쓰게 만들었으니 사람의 생각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에 내가 생각하는 것이 꼭 옳다고만 할 수 없는 세상사 아닌가.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스스로가 느끼는 생각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야 하고 그것이 사회 정치 모든 면에서 이루어질 때 우리들의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지고 살만한 세상이 아닐 가 생각해본다.
오늘도 보건원에서 조용히 들리는 피아노 소리를 들었다.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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