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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따서 동남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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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6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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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 정 균 / 전)농업기술센터 과장 | ⓒ 순창신문--- | |
지역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시절 일촌일품운동을 시작한 일본 오이따현 오오야마 농협을 세번에 걸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경영의 영세성과 농촌고령화 그리고 지속적인 탈농촌으로 거의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이 진행했던 일련의 농촌살리기 시책을 직접 듣고, 보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군 시책사업에 반영하고 접목시키기 위한 연수과정을 가졌었다.
그 과정에서 전국 최초로 그린투어리즘 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했었고, 권역별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장류, 복분자, 매실를 비롯한 지역 특산품의 집중개발과 인력의 육성 그리고 농업의 6차산업화 시책을 도입하여 지역 살리기 시책을 추진한 바 있었다.
우리 지역도 앞서가고 있는 지자체등의 시책들을 벤치마킹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린 결과
어느정도 규모화가 진행된 경영체와 기계화, 작목별로 조직화, 도매시장 출하 일변도에서 sns을 이용한 직거래 , 특산물 중심의 농축산물 가공공장, 각 시군마다 운영되고 잇는 로컬푸드매장, 마을.농장마다 지원되어 만들어진 체험장, 시골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등 외형상의 성과들이 20여년전 일본 농촌이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애쓰면서 시행해 왔던 사업들을 주욱 나열 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요즘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시책들을 살펴보노라면 꼭 그때의 일본 농촌을 보는 것 같이 그리도 닮아 있는지..
20여년전의 일본 농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물론 시대상황이나 구조적인 면에서 많이 흡사하기 때문이었겠지만 벤치마킹의 원래의 의도인 따라하되 똑같지 않는 차별성과 창조성을 간과한 측면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 싶다
벤치마킹은 단순 따라하기나 복사가 아닌 창조의 선행과정이고 이것이 벤치마킹의 가장 큰 유용성이고 본질이라는 것이 간과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일본의 일촌일품 운동은 세번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면서 진행되었는데 제1NPC운동은 1961년 “매실,밤 심어 하와이가자”라는 케치프레이어로 시작된 소득증대 운동이었고, 제2NPC운동은 새로운 인격의 결합체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소득만이 아니고 정신적인 여유와 자유로운 인격의 결합체를 만들자는 것이며, 제3NPC 운동은 오오야마를 낙원으로 만들자는 운동으로, 오오야마에 사는 주민 모두가 여유와 삶을 즐길 수 있는 지구환경과 생명체를 배려한 사랑의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 큰 맥락이다
그래서 우리가 접목하고자 했던 것은 제일 먼저 농업인들이 돈을 벌수 있도록 해주고, 인간으로서 존업성을 갖고 도시와 다름없는 문화, 복지, 편의시설등을 갖춘 농촌공간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 결과 수많은 시책과 지원정책으로 농업인의 소득은 2023년 50,828천원으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1차로 목표로 삼았던 소득 최대화는 이제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듯 경제적으로 풍족한데 농촌생활이, 시골생활이 왜 행복하지 않는가?
이에 대해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수많은 시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했지만 그 정도가 미미하고 되리어 지역소멸 위기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있지 않는가?
농촌에 살더라도 도시처럼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촌사회 전반에 걸친 교통, 문화, 복지, 교육, 의료, 네트워크 등이 갖춰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아니 하거늘....
그간 많은 시책들이 도입되었고, 일부는 성과를 낸 사업들도 많다. 하지만 접근방식 자체가 일회성이거나 전시성 그리고 앞을 내다보지 못한 단편성사업과 시책이었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그래서 지금 다시 필요한 건 농촌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주체가 되고 행복을 느끼면서 자연과 함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2NPC, 제3NPC운동이 필요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난 10여전 이 곳 풍아에 터를 잡으면서 이런 글귀를 새기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두릅 따서 동남아 가고 블루베리 따서 유럽가자”
김정균 / 전)농업기술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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