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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심겨진 황칠나무

2024년 07월 03일 [순창신문]

 

↑↑ 도림 홍 성 주 / 전) 순창문협회장

ⓒ 순창신문---



지난달에 지인과 함께 순천 시 지인을 찾아가 하루 밤을 자고 오면서 화분에 심겨진 황칠나무 두 그루를 얻어오게 되었다.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황칠을 가미한 음식을 판매하면서 몇 개의 황칠나무 화분을 만들어 놓고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필요하면 화분을 가져가셔도 좋다고 하여 두 그루가 심겨진 화분 하나를 얻어오게 된 것이다.

황칠나무에 대해서는 수 십 년 전에 전남부지사를 지냈던 학교동창 친구로부터 들어서 약간의 상식은 갖고 있었으나 재배에 대해서는 당시 묘목 구입이 여의치 않아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중년에 나무시장에서 황칠나무 묘목을 보고 두 그루를 사다가 남의 땅에 심었다가 주인이 예취작업을 하면서 베어버려 길러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묘목을 얻어 와서 지금 방안 창가에 두었더니 우듬지에서 새로운 잎이 노랗게 자라나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려 자라고 있다. 다른 기존의 잎들도 창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져 있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살길을 찾는 몸짓으로 보여 진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품으로 남쪽 해안가 2킬로미터 이내에서 자란 품종에서만 약효가 있는 황칠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조선조에서는 중국에 상납함으로서 민간인이 이용하기 어려웠고 일제강점기에는 멸종위기에까지 다다랐으나 다행히 그 가치를 안 사람들이 가꾸고 보급시켜 지금은 상당히 보급이 된 상태로서 계속 연구 개발하여 다방면으로 이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일반 옻칠을 한 제품은 5-6백년을 지탱하지만 황칠을 한 제품은 천년을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니 황칠의 항염, 방부성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같은 사실은 옛무덤을 팟을 때 나온 부장품에서 확인된 사실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황칠이라고 하니까 옻나무 과로 알겠지만 황칠나무는 옻나무 과가 아닌 두릅나무 과에 속한다고 하니 자칫 잘못된 선입견으로 판단하거나 이해한다면 안 될 것 같다.

황칠나무는 6년 이상을 길러야 칠을 수확할 수 있고 이는 아주 소량이어서 황칠 얻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값도 고가인 모양이다. 지금 황칠이용은 식당에서 황칠나무를 음식에 가미하여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용 형태 인 것 같고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 특산품이고 옻칠과 같이 몸에 좋다고 하니까 그러한 것으로 믿고 길러보고자 한 것 뿐이다. 나뭇잎이 특이해서 삼지창처럼 세 가지로 갈라져 자라고 쭉 뻗어 오른 줄기 중간에는 잔가지나 잎이 피어나지 않고 나무 끝에 대여섯 잎이 붙어 자라며 잎은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니 관상용으로 심어도 괜찮을 것 같아 방안에서 화분으로 기르다가 앞으로 자라면 밭에 심어볼 생각이다. 내 나이로 보아 지금 황칠을 심어 수확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말들을 하고 백년지계는 사람에게 투자하고 십년지계는 나무를 심으라고 했기에 황칠나무뿐만이 아니라 나무는 계속 심고 가꾸면 다음 누군가는 혜택을 보지 않을가. 우리 모두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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