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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휴직

2024년 05월 22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나는 순창군청 남자 공무원 중 1호(?) 육아휴직을 쟁취한 직원이었다.

2014년 3월에 육아휴직에 들어갔으니 10년 전의 일이다. 10년 전의 순창군청 직원의 육아휴직은 엄마가 약간의 눈치를 봐가며 신청하는 상황이었다.

남자 직원들은 마음은 있으나 누구도 쉽게 신청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살피는 상황이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육아휴직을 꿈꿨고 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

육아휴직을 하려고 마음먹으니 4가지의 생각이 떠오른다.

하나-하던 일은 옆 동료에게 넘기고 가야 된다.

둘-인사상의 불이익

셋-경제적인 문제(소득 감소)

넷-선례가 없어 휴직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

세 번째 까지는 어찌 해결될 수 있지만 네 번째는 군수가 부정적인 마음을 먹으면 쉽지 않다.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은 직원들도 대체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게는 언제나 직장보다는 가정이 우선이었다. 누가 뭐래도 직장은 내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었다.

우리 집에는 첫째 딸과 14개월 차이의 연년생 아들 2명이 있다.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3월 이전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여 마무리해야 했다. 1년을 보내면 초등학교 2학년부터는 휴직 신청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아내와 충분히 상의하여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순창군에서 아빠 육아휴직은 시도도 하면 안 되는 무언의 압력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다. 이런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계장과 상의를 한다.

계장이 안된다고 하면 거기서 끝이다.

계장의 답변에는 이미 윗분들의 의중이 담겨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포기한다.

그것이 군수의 뜻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계장께 이야기했는데 결과는 안된다는 답변이었다. 과장의 뜻도 같다는 것을 알지만 과장께 허락해 달라고 읍소했다.

안된다는 예상했던 답변이 돌아왔다.

계속해서 매달렸다.

군수의 뜻이 절대 불가이니 포기하라 한다.

내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니 군청 측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

육아휴직은 엄마가 하면 되는데 왜 아빠가 하려 하느냐?

일하기 싫으니 도피성 휴직 아니냐?

직장 상사들께 수없이 읍소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과장의 욕설과 계장의 협박이었다.

(수사기관 에서도 안하는 직원 뒷조사를 하는가? 기분 *러웠다)

더 이상의 읍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에 노조 지부장 면담을 신청해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노조에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빠 육아휴직이 처리되었다.

군수는 절대 안 된다고 했었는데 왜 처리해 주었을까?

내가 육아휴직에 들어오니 남자 직원 몇명이 내게 전화를 했다. 육아휴직을 내고 싶은데 어떻게 진행했는지 조언을 듣고자 한 것이었다.

그들이 실행을 했는지? 그래서 휴직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아빠 육아휴직을 쓰며 아이를 돌보고 있는 직원을 보게 된다.

아이를 낳지 않아 국가 소멸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군청 측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아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다.

내 권리는 내가 찾는다

주변 사람 눈치 때문에 내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두거나 끌려가면 안 된다.

내 삶이 떳떳하다면 그 누군들 두렵겠는가

나는 그런 마음으로 삶을 살고 있고 그래서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군수의 군정 방향이 잘 잡혀서 그럴 것으로 생각되는데 2024년 순창군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10년이 지난 지금 순창군청 남자 직원들은 좀더 자유롭게 아빠 육아휴직을 쓰고 있을까?

/ 한상익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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