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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목백합나무 숲길을 걷다

2023년 11월 01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얼마전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양육상태가 우수한 활엽수림을 찾는 사업이 진행된다는 기사를 접한 바 있다. 묘목을 심은지 20년이상 경과된 활엽수림 중 사후관리와 생육상태가 양호한 대상지에 대해서 일제조사를 한다는 것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산불피해지 복원, 내화수림대 조성, 기후변화 대응, 경관조성용 등 대내외적으로 활엽수 조림 확대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의 증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단다.

시의 적절한 시책이라고 보면서 우리 지역도 이러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사를 통해 그지역에서 잘 자라는 수종을 발굴하고 대상지의 토지 상황 등을 파악 . 분석해 그 지역에 맞는 수종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활용도가 높은 활엽수를 발굴하고 집단화하는 시책발굴이 필요하다.

새로운 테마거리가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순창의 성장동력은 안타까울 정도로 참으로 열악하다. 그러한 까닭에 정주인구 증대라는 명제의 인구 유입시책은 어차피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기에 요즘 새로운 지역활력화 대안으로 떠오르는 생활인구의 유입이라는 신개념의 지역활력화 정책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

일례로 백종원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예산 전통시장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주말 1,2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이 활기를 띠는 예산군의 사례는 순창군이 무었을 주시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무릇 명소가 만들어져가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우선 가치가 있을것으로 기대가 되는 테마거리를 발굴해내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 꺼리를 가꾸고 다듬는 일이며 그와함께 대대적인 홍보가 딋받침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SNS가 너무 발달해 있기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소재만 있다면 대중들에게 퍼져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산지가 많은 우리 지역의 경우 산림에서 그러한 자원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 속에서 테마거리를 찾아내고 명소화함으로써 외부인이 찾아와 지역의 생활인구가 늘어나게 하는 방안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사례를 하나 들고자 한다

용대리 자작나무숲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강원도 인제 용대리 자작나무숲을 가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외국인도 찾아오는 용대리 자작나무 숲은 불과 11년 전에 개방했다. 화전과 솔잎혹파리 떼로 황폐했던 산자락에 1989년부터 자작나무를 심었다. 자작나무 약 70만 그루를 시험 조림했는데, 어느덧 20m가 넘게 자라 무성한 숲을 이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2019년 43만 명이 찾았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에도 해마다 20만~30만이 방문했다.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 관광 100선'에 2015년부터 5번 연속으로 들기도 했다.

하얀표피를 가진 자작나무숲을 많은이들이 걸어보고 싶어하고, 걸어보곤 한다

사람들은 무었 때문에 이곳을 찾는걸까?

인제 말고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여러 곳 더 있다. 덜 알려졌을 뿐, 인제보다 더 넓은 자작나무 숲도 있고 심지어 우리지역에도 집단식재지가 있다

그런데도 이곳이 명소가 될 수 있었던 건 무었보다 테마선점이다. 자작나무라는 테마가 뜰거라는 선구안을 가지고 다른곳보다 먼저 사업화로 가져간 것이다.

그래서 자작나무 숲 하면 대부분 강원도 인제를 떠올린다.

목백합나무 집단식재지

무슨 얘기를 할려나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이다

우리 지역에도 그러한 테마가 있다는 것이다. 단지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았고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예지가 부족했을 뿐.

사방사업이나 벌채된 산에 십여년전부터 심어왔던 목백합나무 얘기를 하고자 한다 .초창기 심었던 나무들이 이제는 숲을 이루고 가고 있는데 필자가 사는 이 곳 장구목마을 건너편 산에 묵은 밤나무를 베어내고 조림한 10여년이 넘어가는 목백합 집단식재지가 있는데 죽죽자라 어느새 숲을 이뤄 이제는 휴양림으로서의 도시민들을 유혹할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 자원을 이용해보자는 것인데 혹시 내가 모르는 더 좋은 목백합나무숲이 있을지도 모르니 널리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목백합나무는 미국 동부지방이 원산지인데 190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비교적 전국에 널리 퍼져 잘 자라고 있다. 잎은 황록색에 잎자루가 길고 포플러를 닮았으며 속성수로서 나무높이 최고 60m, 둘레가 10m까지 자랄 수 있고 나무줄기가 회백색이고 통직한 데다가 공해에도 강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항상 나무가 깨끗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꽃은 튤립같은 생김새의 꽃(일면 튤립나무)이 피는데 오렌지색 바탕을 하는 6개의 꽃잎이 참으로 아름답고 가을에 백합나무의 밋밋한 몸체와 가지마다 아름다운 노란 단풍이 붙어 있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목백합나무 숲을 만들다무었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선은 숲을 잘 잘 다듬는 작업부터 해보자

숲속의 작은나무들과 잡덩쿨을 제거해서 밖에서 숲이 들여다 보이게 하자. 예쁘게 걷는 길도 내면서 요즘 대유행하고 있는 맨발길(어씽)도 만들고 벤치도 놓고 쉴 수 있는 평상도 놓고 접근성도 높여주며 수도 없이 많은 바위도 잘 다듬어 놓자.

그리고 숲이 넓혀질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큰나무묘목을 심자.

그래서 섬진강, 용궐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치유의 숲이 어디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이곳이라고 답해줄 수 있는 명소를 만들어보자

개화기간이 한달이나 되고 꿀도 큰나무 한그루에서 1.8kg이나 나온다하니 벌통을 놓아 특산품으로 개발해도 좋을 것 같고 드론작가들을 초빙해서 사진도 찍게 하고 고가사다리를 설치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며 꽃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다(왜냐하면 노란꽃들이 나무 높은 곳에서 주로 피기 때문에)

섬진강의 어원에서 출발하는 두꺼비를 나무로 형상화헤서 볼거리를 만드는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목백합숲이 치유의 숲으로 새로 태어나길

모든 것이 처음 시작은 어설프고 미미하지만 한해 한해 시간이 흘러가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곳을 다녀간 이들로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면 숲도 나무도 커지고 볼거리도 보완하게 된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 후 사람들은 말하리라

난 노란꽃봉우리와 숲이 제일 멋진 순창 목백합나무 테마숲길을 가고 있다라고....

김정균 / 전)농업기술센터 과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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