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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독거노인의 하루

2023년 10월 11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우리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즉 혼자 살기 어렵고 서로 기대어 살아가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나는 수년간을 혼자 생활하고 있다. 물론 가족이 있지만 직장에서 나온 뒤 가족과 함께 생활하지 않고 이곳 순창 읍에서 혼자 식생활을 해결하면서 생활하기에 주방일과 세탁도 본인이 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혼자 살아도 각종 전자제품을 이용하므로서 편한 생활을 하지만 나는 전기밥솥 등 주방 용품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만 세탁기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바로 길 건너에 셀프 세탁소가 있기에 이불 같은 큰 세탁물은 그곳을 이용하고 간단한 것은 손 빨래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담요 3장을 셀프세탁소에서 세탁한 후 양지 천 누각에서 한 시간쯤 쉬면서 담요를 말려가지고 들어왔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요즈음 날씨인데도 양지천변에 있는 누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한결 시원한 한때를 보낼 수 있어서 혼자만의 즐거움을 느꼈다.

11시가 넘어 집으로 들어와 컴퓨터 작업을 할려고 하였더니 인쇄용지가 없다. 남원삼거리에서 알파문고까지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인쇄용지를 사러갔더니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정보 부족한 나를 비웃는 듯 걸려있다.

자주 이용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하면서 되 돌아 오는데 땀으로 목욕을 하는 느낌 이였다. 교육 청 4거리를 건너니 군에서 마련한 생수 통이 놓여 있다.

뚜껑을 열어 한 병을 꺼내어 마시는 시원함이란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씩 겪어보는 찬물의 고마움 그대로였다.

옛날 길가다 얻어 마시는 여름의 시원한 샘물이 아니고 이제는 도시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준 찬물을 공짜로 마시게 되었으니 세상의 변화를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생수를 사 먹어야하는 세상에서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다 몇모금 마시다가 교육청 정문 옆 정원에 정원석이 놓여있고 그늘이 드리우고 있어서 잠시 걸터앉아 남은 물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인지 아니 폭염 때문이겠지만 길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 시골 읍의 한적한 모습 그대로였다.

가을기분이 들 정도의 파아란 하늘에는 곳곳에 뭉게구름과 흰 구름이 흐르고 눈앞의 정원에 핀 이름 모를 꽃들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더 없이 한가롭고 여유로운 여름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겠다는 순창군수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이 절로 울어나는 한때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살기 좋은 고향임을 새삼 느끼는 한때였다.

물 한 병을 다 먹고 병을 보니 충북 청주 시에서 뽑아낸 아이시스라는 생수였다.

이를 보면서 우리 순창에도 품질 좋은 유명한 강천산 약수가 있는데 이를 개발하여 군 수입이 되도록 한다면 좋지 않을 가 하는 나만의 생각을 해 보았다.

차제에 이글을 통하여 군에 제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자세한 절차와 법을 모르기에 그러한 개발이 가능할는지 모르지만 강천산물을 개발하여 생수로 전국에 보급하고 순창군의 수입을 올릴수 있다면 군이나 군민으로서 좋은 일이 아닐 가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해본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수익사업을 할수 없다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서 강천산물을 이용하여 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은 군정은 물론 군민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 가. 일이란 한사람의 생각보다도 여러사람의 의견을 모으면 좋은 방법이 생길수 있는 것이고 특히 민주사회에서 찾아야하는 방법일 것이기에.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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