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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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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20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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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서늘해졌다. 오후에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여름의 잔영을 드리우지만 이제는 가을이 맞다. 양말도 찾아 신고 긴 팔 옷도 찾아 입게 된다. 이러다 서리 내리고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 4계절은 이제 사라지는 중이다.
나는 몇 개월 전부터 네이버를 기반으로 글을 쓰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글쓰기를 통한 나눔의 공간이다. 내 블로그는 3bluenote이다.
하루에 책 한 권씩 읽고 정리해 올린다. 의외로 책을 읽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서 놀랍고 뿌듯하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목적 있는 독서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목적은 하나로 집약된다. '젊어서 부자되기.' 그들이 원하는 것은 큰 부자가 아니다. 여유롭게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큰 부자가 되기 위해 아둥바둥하던 세대들과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왜 청년들이 부자되기 위해 책을 읽을까 살펴보았다. 그 이유 또한 단순하다. 젊은 100억 이상의 부자들이 너나없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 책값을 아끼지 마라. 알지 못하면 도태된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읽는 대부분의 책들은 경제입문서이거나 자기계발서이다. 나는 이 변화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어떤 책이든 그 입구는 쉬워야 하고 재밌어야 하기 때문이다.
책들만 포스팅하다가 최근에는 '가벼운 철학', '가벼운 심리학', '가벼운 사회학'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늘 들어왔지만 적확히는 몰랐던 용어들을 풀이해주기 시작했다. 막연하게 알았던 것들의 뜻을 명확히 알게 되자 구독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 이거로구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구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이제는 SNS 세상이어서 점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전하고 있다. SNS란 Social Network Service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인 또는 집단이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중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가 자꾸 우리들을 끌어들인다. 메타버스에는 아바타가 산다. 나를 대신하는 존재인데 성별, 나이로부터 자유롭다. 내가 여자지만 남성 캐릭터를 설정해도 된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사 이름도 '메타'로 바꾸고 공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메타는 VR 헤드셋을 개발해 주목을 모으던 오클러스를 매수해 일부 애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VR 헤드셋 시장의 판도를 바꿔버렸다.
지금은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A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키보드나 음성을 거치지 않고 뇌 신호를 직접 판독해 인터페이스를 작동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점점 인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챗GPT는 또 어떤가. 이제는 챗GPT를 이용해 심리상담도 한다. 챗GPT는 수많은 사람들의 직업을 몇 년 안에 빼앗을 것이다. 새롭게 적극적으로 배우지 않으면 기계에게 인간의 자리를 빼앗길 날이 멀지 않다. 아마도 10년 이내 메타버스의 세상이 안착되고 챗GPT가 자리잡으면 수백만 명이 직업을 잃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직업들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 직업들은 IT쪽일 수밖에 없다. 부지런히 배워 시류를 타고 흘러가야 한다. 키오스크나 식당에서 움직이는 로봇 정도는 가볍게 생각하는 세상 아닌가.
이제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하고 취미 생활을 하던 패턴에서 빠른 속도로 온라인으로 사람들이 결집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최근에는 퍼스널 브랜딩이 유행이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고 1인 기업이 되는 것이다. 직업도 하나의 직업이 평생직업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버렸다. N잡 시대가 되었다.
8월에 38권의 책을 다양한 출판사로부터 의뢰받아 서평을 썼는데 그중 원앤원북스로부터 온 책을 어제 리뷰했다. '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라는 책으로 나는 부제로 '잠을 자면서도 돈을 벌게 하라'고 정했다.
제목부터 솔직하다. 두 명의 20대가 자신들의 노하우를 솔직담백하게 나눠준다.
두 저자는 20대 교사들이다. 경제 전문가도 아니다. 읽다 보면 '월 200만 원 월급쟁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월200만 원 월급쟁이가 5년 목표로 집을 살 계획을 세웠는데 놀랍게도 3년 만에 집을 마련했단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작은 팁, 작은 정보까지 성실하게 찾아다니는 저자들이 재테크를 위해 얼마나 공부했는지 알 수 있어 감동이었다.
일도 학업도 인간관계도 뭐하나 맘대로 할 수 없지만 놀랍게도 돈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정말? 저자들은 어른이 되어 딱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돈을 굴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주식을 사고팔고 아파트를 매매하고 저축하고 소비하는 것. 결과를 보장할 수 없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분야인 것이 맞구나, 맞장구가 쳐졌다.
저자들은 금수저가 아니다. 욕망을 채우려면 얼마나 벌어야 가능할까. 딱 100만 원만 매달 더 벌기를 희망했다. 100만 원이 모이자 주식을 시작하고 파이프라인 늘리기를 시작했다.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재테크와 자기 계발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주식, 부동산, 재테크 등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사실을 저자들은 깨달았다. 파이프라인 만드는 법, 종잣돈 모으는 법, 주식, 부동산 혼자하기 가이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투자 노하우 등을 설명한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공부다. 알아야 손해보지 않고 손해보더라도 이유를 파악할 수 있고 이후 도약의 마중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 청년들이 기존 부의 공식을 깨고 있다. 예전과는 판도가 달라졌다. 돈이 돈을 버는 자동화구조, 플랫폼 사업, 자기 브랜딩, 파이프 라인 다양화, 레버리지를 통한 투자 등 젊은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음에 주목하라고 지적한다. 꾸준히! 공감할 수 있게! 쉽게! 무엇보다 성실하게!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다. 뻔뻔하게 시작하라!
다양한 책들을 리뷰하며서 느낀 것은 부의 욕망이 젊은 청년들을 뜨겁게 만들고 있으며 젊은 부자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공부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의 시대가 되어 빠른 속도로 새로운 세상으로 이전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할 일은 이 속도에 편승해 가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작업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생학습의 시대가 도래했다. 속도의 개념이 달라졌다. 이제는 인간과 인간의 경쟁이 아닌 인간과 기계의 경쟁시대가 되었고 빠른 속도로 빈익빈 부익부화가 진행되고 있다.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고만 있을 시간이 없다. 우리는 이 두 시간 속에서 길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서영 / 작 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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