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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명소

2023년 08월 30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강천산은 갈 때마다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얼마 전에 TV에서 맨발걷기 운동의 장점에 대한 방영을 스쳐지나 보낸 적이 있다. 내일 부터는 반드시 맨발로 걸어보고 느낌을 정리해, 발 관리로 인한 건강에 대한 공유를 해 보고자 마음먹고 도전장을 내어 본다.

매일 1시간만 걸어도 평균 수명이 5년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방송으로 보고 확인 한바 있다. 지속적인 걷기가 그만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최근에는 그냥 걷는 것 보다 맨발로 걷는 게 훨씬 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속도, 같은 시간을 걷는다는 가정 하에 신발을 신고 걷는 것 보다, 맨발로 걸었을 때 약25%정도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발바닥이 노면과 직접 접촉하며 혈관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이 촉진된 반면에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에너지 소모량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지압 효과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중 기본이 되는 운동으로써 맨발로 걸을 경우 훨씬 더 많은 체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폐활량을 늘리고 심장 근육을 튼튼하게 다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우울증과 불면증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적합하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맨발걷기를 고려 해 볼 필요가 있다.

신발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장치란 쿠션이 들어 있다. 맨발로 걸으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고스란히 발목과 발가락뼈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목 등 관절에 부상을 초래 할 수가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당뇨가 있거나, 그럴만한 조짐을 보이는 분들, 발뒤꿈치는 임산부의 태아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위기 때문에 자극이 계속되면 위험 할 수 있다. 여성은 생리 중일 때 맨발 걷기를 하면 자칫 생리가 멈추지 않아 빈혈증이 올 수도 있고, 위에 부담을 줘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1시간 정도 지난 후가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 해 보니 많이 걷는 것이 반드시 좋은 건만은 아니다. 신발을 신지 않고 걷기 때문에 발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하루 30분미만으로 걷는 게 좋다고 한다. 잔디밭으로 된 동네 야산 또는 어르신들이 주로 운동하시는 천연 잔디운동장인 그라운드골프장에서 맨 발로 운동 하시는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싶다. 왜야하면 최근 위험하다고 하는 살인 진드기나 자갈, 유리병 조각 같은 위험 물질이 있을 수 있고 골프장에서 운동을 하실 때 골프운동 특성상(어드레스, 테이크백, 다운스윙, 팔로우스루, 피니쉬등) 바른 샷을 하는데 힘이 들어가야 할 부분이 있고, 빼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절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참고로 하셨으면 좋겠다.

지상파를 통해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다들 알고 있겠지만 장소가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 고을 강천산은 국내에서 풍광이 뛰어난 유명한 관광지인 반면 맨발로 편도30분 정도 걷기에 최고의 적합지로 아름다운 계곡이 우리 고을에 있다는 것은 축복 받은 지역이다.

근래에 방송을 보고 느낀 점이 있어 마음이 설레 인다. 오늘은 장마 끝에 모처럼의 하늘 빛 파랗게 열리어 이른 새벽의 종을 울려 입구에 들어서자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소담스런 애기폭포를 눈에 담고 잠시 걸어올라 가면 병풍바위 앞, 야외 탁자 밑에 신발·양말 벗어 던져 맨발에 선수로 등장, 흙길 위에 발 올려 가슴을 활짝 열고 11자 걸음에 양팔 힘차게 흔들어 애기단풍의 긴 터널을 행진한다. 도보길 끝자락 좌측에 구장군폭포를 바라보는 산수정에 올라와 가져온 커피 한잔 음미해 가며 힘찬 북소리로 강천 골 흔들어 놓고 오는 발길 되돌려본다.

아름다운 계곡의 숲속에서 상쾌함과 시원한 바람을 가슴으로 품었다 내 보내니, 구장군 폭포의 물보라가 이 내몸 시원스럽게 적시어 온다. 다리 하나 건너내려 오자 입간판 하나 눈에 번뜩 뜨인다. " 발 관리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 오늘의 주제와 맡는 테마로서 입간판의 내용 중, 맨발걷기의 효능을 좀 더 보완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이러한 걷기를 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을 듯하다.

개인적인 입장에 따라 당연히 해선 안 될 분들도 있겠지만, 내가 직접 맨발걷기를 경험해 보니 땅에 첫발을 내디디는 순간 마음속 발바닥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장마 끝 트인 날씨에 야릇한 땅 밟아서 그런지 복잡한 머리가 정리되고 오감을 통해 자신의 신체가 반응하는 것에 열중 할 수 있어 한결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강천산의 새벽은 조용한 숲길의 터널이 긴데다 바로 옆에는 잔잔한 물길에 눈을 돌리면 가끔은 작은 폭포로 맑은 이야기까지 더 해주고 끝까지 동반해주니 걷기 운동에 만점을 주어도 충분하다. 자연과 교감하며 최상의 힐링을 느낄 수가 있고, 혼자 걸으면 사색을 즐기고, 함께 하면 즐거운 대화가 단풍잎이 흘러가는 물줄기의 오선지에 자연소리 가득 매울 수 있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재충전하기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이다.

맨발 걷기를 하면 발의 아치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의 펌핑 효과가 생겨 혈액 순환까지 개선해 준다 하니 이보다 금상첨화가 어디 있을 고? 어떤 운동 보다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는 효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땅의 촉감과 기능을 얻어 순환계, 소화계, 호흡계, 면역계에 인체 시스템에 도움까지 더 한다면 부지런히 강천산 출석부에 아름다운 사인sign 남겨 볼까한다.

본사 이사 우장식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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