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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범 보건의료원장 취임 100일 인터뷰

2023년 01월 18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제7대 조석범 보건의료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계묘년 새해 순창군민을 위한 보건행정과 향후 계획을 들었으며,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메일로 주고 받은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제7대 순창보건의료원장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100일 의료행정에 대한 소외를 말씀해 주신다면?

: 보건의료원은 문자 그대로 보건소의 기능과 병원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특수한 형태의 의료기관입니다. 보건소로써의 질병 예방적인 측면과 병원으로써의 질병 치료적인 측면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실제로는 눈으로 보여지는 병원으로써의 기능만을 강조하고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렸합니다. 오히려 수익성을 추구하는 병원의 기능보다는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교육하는 보건소로써의 기능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으면서 이 부분이 가장 아쉽고 앞으로 이 두 부분을 균형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2. 취임초에 일성으로“ 구체적 사업보다는 의료원이 필요한 것이구나” 생각하게 끔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 실행에 옮긴 사례를 중심으로 어려움이나 보람이 있었던 일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 코로나 19 호흡기 진료실 개설입니다. 그동안은 의료원에서는 선별진료소만을 운영하여 코로나 PCR 검사를 시행하였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의료원장 취임 직후 원장이 직접 진료하는 호흡기 진료실을 개설하여 코로나 19 및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 질환의 진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를 처방하여 위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먹는 코로나 19 치료제를 처방하여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 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충실히 진료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3. 원장님이 원하는 순창보건의료원은 “따뜻한 의료원, 편안한 의료원, 믿음이 가는 의료원”이라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계획했던 사업(일)들은 차질없이 잘 진행이 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따뜻하고 편안하고 믿음이 가는 의료원이 된다는 것은 추상적이고 쉬우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다 그렇듯이 아주 작은 부분 부터 실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환자 래원시 방문자를 처음 접하는 직원(청경)이 방문자의 래원 목적에 맞게 안내하고 진료, 검진, 접종, 보건사업 등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추운 겨울에 일찍 래원해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아침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 의료원을 방문하는 군민을 접하는 직원들 위주로 실질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여 언제든 웃으면서 방문객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넷째: 보건의료원은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로 진료가 이루어져 3년에 한 번씩 의사가 교체되고 충원이 되지 않는 경우 해당 진료과가 폐쇄되는 경우도 흔하여 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한계속에서 진료하는 선생님들과 같이 의학적인 지식들을 교류하면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환자를 받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입원에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입원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원장님의 광폭행보가 진료 현장뿐 아니라 사회복지 시설에서도 재능기부로 소통하고 계시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봉사로 소외된 계층과 소통하시는지 소개해 주신다면?

- 순창에 오기 전 개업 의사로 근무중에도 요양병원, 복지관, 특수학교 등에서 봉사 연주와 악기 교육을 했었습니다. 이를 위해 오카리나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여러 가지 악기를 공부해오고 있습니다.( 플루트/팬플루트/오카리나/하모니카/우쿠렐레 등)

원장으로 취임 후에 장애인 복지시설 ‘로뎀나무(금과면 소재)’를 방문하여 아름답게 가꾸어진 폐교의 정원에서 장애우들과 같이 ‘작은 음악회’를 열고 음악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의료원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치매 어르신을 위한 쉼터 교실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여러 가지 악기를 이용하여 봉사 연주를 하였고 금년 부터는 오전에는 코로나 환자 위주로 진료를 하고 오후 시간에는 경로당, 마을회관, 해피니스센타 등에서 심혈관질환, 모유수유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도 음악으로 군민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으려고 계획중 입니다.

5. 의료원을 이용하시는 군민들과 환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나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 아직은 저희 의료원이 보건사업 분야와 진료 분야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챙겨가면서 “군민 모두가 건강한 순창”을 만들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보건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권위가 아닌 선한 영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 100일째, 아직은 여러 가지로 미숙한 모습이지만 의료원장인 저는 관리자가 아닌 진정한 리더로서 먼저 실천하는 모습으로, 성실함으로 의료원 가족과 함께 순창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저와 뜻을 함께하여 주시고 저를 믿고 함께 동행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남융희 기자.

남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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