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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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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월 19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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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서양 사람들은 조상과 가깝게 지내려는 사고방식이 있어서 조상을 공원에 모시고 있으며 지구촌에서 문화와 물질이 앞서간다는 선진국들의 현실이다. 심지어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 강변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강물에 뿌리는데 조상을 받드는 마음이 가벼워서가 아니고 생전에 많이 베풀다 죽으면 좋은 환경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輪廻)사상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상 모시는 자세가 공경스럽고 진지한데도 불구하고 될 수 있으면 묘지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야 좋다는데 일생의 막이 내리는 죽음을 자꾸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순창읍 신촌마을 옆 기존 공동묘지와 팔덕면 구룡리 승마장 부근 공유지에 순창군에서 타당성 검토과정을 거쳐 추모공원을 조성 한다는 계획에 일부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어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면 묘지는 무조건 마을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공원묘지가 들어서면 주변 땅값이 떨어진다는 이해타산이 맞물려 있다.
사람은 태어나 늙으면 왕,후,장,상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죽음의 길을 가게 되는데 현재 공동묘지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산속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땅 값을 부르는 대로 주고 묻히든지 납골당에 모시게 된다. 순창군에는 화장터가 없어서 38km 이상을 운구차가 왕래를 해야 하니 후손들의 고충을 헤아려 보아야 하며 화장터가 있는 지역은 시대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다는 선진화된 주민들이라고 평가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공원묘지가 들어서면 주변 땅값이 떨어지고 왠지 꺼림직 하다는 생각들을 하는데 왜 서양 사람들은 조상의 묘지를 휴식공간으로 생각할까를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으며 동양의학에서 불가능한 인체수술은 서양의학에 의존하고 있으니 서양 풍습도 좋은 것은 따라 할 필요가 있다.
명절이 아니더라도 가끔 성묘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편의 시설이 들어서게 되니 반드시 주변 땅값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으며 급변하는 현실을 들여다보면 아무리 빨라야 3~5일 소요되는 외국 나들이에 초음속 여객기로 아침에 출발하여 점심을 먹고 오후에 돌아오는 시대가 몇 년 안에 눈앞에 다가오는데 구시대 장례문화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꺼리는 장례시설이 들어서는 주변 마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위로 차원에서 감당 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섭섭하지 않게 보상을 해줄 것이며 우리 마을 주변은 어림없다는 생각들이 모두 똑 같다면 대한민국 어디다 환영받지 못하는 공원묘지를 지정 할 것인지 해법 찾기가 매우 어려우니 눈 딱 감고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다. 본인 소유 토지가 추모공원 예정지 바로 옆에 있지만 기꺼이 찬성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감히 이런 말을 한다.
팔덕면 노인회 사무장 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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