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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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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15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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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지난 가을 팔덕초등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학생들이 상자에 우유팩을 가득 담아 지나가고 있었다. 우유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학교에 모았다가 면사무소에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필자는 가던 길을 멈춰서 한동안 흐뭇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환경을 보호위해 실천을 하는 경험은 큰 위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재활용용품을 주로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지만 일본에서는 슈퍼마다 재활용용품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슈퍼에서 캔, 우유팩, 플라스틱, 스티로제품을 수거를 해주니까 어릴 때부터 슈퍼에 물건을 사로 갈 때면 심부름으로 재활용쓰레기를 분리수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어릴 적부터의 경험이 나의 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여줬던 것 같다.
그 때 문뜩 순창에 왔을 때 겪었던 우유팩에 관한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왔을 때 순창에서 우유팩을 수거해주는 데가 어딘지 몰라 양심에 걸렸지만 그냥 버리고 있었다, 몇 년 후 입소문으로 어떤 은행에서 수거를 해준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부지런히 우유팩을 씻고 뜯어서 정리를 해서 가져갔었다. 그런데 몇 년 후 이제 수거를 안 한다고 하셔서 모았던 우유팩을 다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 후 한참 지나 순창군이 나서 읍, 면사무소에서 우유팩이나 아이스팩을 수거해준다고 들었을 때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어린이 집 아이들도 초등학교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은 일이라 생각이 든다.
쓰레기 문제는 어느 나라라고 피할 수 없는 큰 과제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닌데 코로나 시기에는 배달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졌었다.
과다 포장도 문제다. 필자도 추석이나 설 선물이 오면 쓰레기부터가 걱정이다. 내용물은 얼마 없는데 그것보다 훨씬 많은 포장재 때문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과일 대부분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포장비닐 랩으로 포장돼 있다. 이처럼 쉽게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은 오랫동안 썩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환경단체로 유명한 “그린피스”라는 단체가 있다. 한국에서도 TV광고에 나오니까 아시는 분도 많을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지구적 환경 문제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멋진 단체다. 필자는 일본에 있었을 때부터 관심이 있게 그 단체에 활동을 지켜보았다. 이 단체는 환경을 위해 이로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플라스틱 문제이다. 넘쳐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생산 및 사용 감축과 재사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플라스틱 생산 업체나 대형마트에 항의와 요청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단체들을 응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의식만 있으면 개개인이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 2018년 4월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후 많은 사람에게 생소하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처음 언급됐다고 한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이다. 코로나로 폐기물이 늘자, 위기감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에 참여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제로 웨이스트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제로 웨스트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들도 마음만 먹으면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하는 방법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한국도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져서 실체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이나 가게들이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나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단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포장되어 있지 않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순창에는 아직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물건을 내가 들고 간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리필 가게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불필요한 포장재도 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필자도 환경에 관심이 있어서 우유팩 등 재활용용품을 면사무소에 가져가는 것은 물론이고 철저한 분리수거, 장바구니나 텀블러 사용, 친환경적인 기업의 제품 구매하기, 환경단체에 송금하기, 손잡이가 있는 깨끗한 비닐을 예쁘게 접어서 시장 할머니에게 드리기 등의 일을 오랫동안 실천해왔다. 주변에는 ‘그렇게 비닐봉지 한두 장 아낀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힘 빠지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꾸준히 작은 실천을 쌓다보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이나마 환경정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혹시 나 혼자만 실천한다고 세상이 바뀔까?’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로부터’가 시작이다. 그리고 어른들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나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나의 변화를 통해 다른 사람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모인 실천이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 자녀들, 손자들, 후손들에게 남겨 줄 환경이다. 막연한 걱정 아니고 작은 실천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마우지 가가리 /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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