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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도 책을 거절하는 세상

2023년 03월 08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얼마 전에 구정 명절을 가족과 함께 지낼 려고 용인 집에 올라갔다가 한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전 시립대 부총장과 행정학회장을 지낸 윤 재풍 외가 형님을 종로에서 만나 뵙고 점심식사를 대접 할려다가 거꾸로 얻어 먹으면서 그간의 정담을 나누었다.

많은 대화 속에서 얼마 전에 갑자기 타계한 전 순창산림조합장 조카의 안타가운 소식도 전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말을 듣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형님께서 평생 모았던 책을 집에 보관하기가 어려워 원룸 하나를 얻어 서재로 썼고 그 원룸에는 겨우 책상하나만을 놓은 공간 외에는 모두 책으로 쌓여 있던 것을 보았기에 그 책들을 지금도 관리하고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도서관에 기증 할려고 하여도 받아주는 도서관이 없어서 꼭 필요한 500여권의 책을 제외한 나머지 3천권이 넘는 책을 모두 폐기처분하셨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80세가 넘는 나와 형님 세대는 자랄 때 책 한권 구해 보기가 무척 어려워 책만 보면 지금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중학교부터 광주광역시에서 공부를 했는데 당시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 계림오거리에 있었던 계림서점이라는 곳에서 새 책을 정가를 다주고 가지고 와서 하루저녁에 다 읽고 다음날 다시 가져다 주면 책값의 일활을 공제하고 돈을 돌려받으면서 책을 보았던 세대였기에 책에 대한 애착이 더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하루에도 수백종류의 책이 쏟아져 나오기에 책을 보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책이 전자화 및 데이터 베이스화 되어 인터넷을 통하여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볼 수 있게 되므로서 책을 사서 보거나 보관할 필요가 없어져버린 것이다.

따라서 책이 잘 팔리지도 않지만 도서관을 찾는 인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도서관을 찾아 책을 보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한 도서관의 분위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세상은 날로 변하여 책 구해 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책이 넘쳐나고 핸드폰의 인터넷 검색방법과 전자책 때문에 독서의 방법과 기능이 많이 바뀌어 버렸다.

이제는 도서관에서도 많은 책을 보관하기보다는 전자화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더욱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 메타버스시대가 되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뒤섞여 혼돈의 시대가 될런지도 모르는 사회현상이고 보니 책이라는 존재가치도 앞으로 재평가되지 않을가 싶다.

그래도 순창에는 군립도서관과 교육지원청의 공공도서관이 있어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면 단위에는 작은 도서관들이 계속 세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곳에 비치하는 책이 어떠한 종류의 책자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 소장자의 책을 인수하여 보관하기에는 문제가 있기에 기증을 못 받은 것이리라 믿어진다.

어찌 되였건 개인이 책을 보관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과 수단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구입하여야하기 때문에 평생 많은 돈이 소비 되였고 또한 책을 이용하였기에 애착이 가기 마련 일텐데 그 많은 책을 폐기 처분할때의 심정이 얼마나 괴로 웠을가 생각하면 안타가운 마음이 앞섰지만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어떠한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변해가는 세상을 함께 실감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세상을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일들이 주변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더구나 급변하는 현대에서는 이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우리 같은 구세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생각이상으로 바삐 움지여야 할 것 같다.

도림 홍성주 / 전) 순창문협회장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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