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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새뜰마을사업’ 4년의 回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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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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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버들지구(유촌·유천)농촌새뜰마을사업(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준공식이 지난 11월 1일 나루터권역에서 있었다. 2018년 11월 27일, 첫 마을 회의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을 해 보자는 결의를 다졌고 이듬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평가를 받아 2019년 3월 29일 농촌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이후 4년여 동안 사업을 하였는데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이기에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해왔다. 사업을 마무리하고 나니 흐뭇한 생각이 든다. 농촌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4년여 동안 줄기차게 달려왔다. 흉가 같은 빈집, 발암물질 슬레이트 지붕, 쓰러져 가는 담장, 좁은 골목길 등 버들마을의 모습들이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다. 이 모든 성과는 버들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달성한 것이다. 버들마을 주민들은 한다면 하는 단합된 힘과 능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업들을 잘 추진해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최근 10여년 사이 옥택천 정비사업, 순창나루터권역사업에 이어 농촌새뜰마을사업을 마무리하였다. 따라서 많은 경우를 겪었고 사업은 잘 마무리되었다.
농촌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하면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리 마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마을에서 이런 유사한 사업을 할 경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째,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인가? 유지 · 발전 가능성 있는가?. 필자가 겪어 본 사업 중 다수는 그 지역에서 요구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국가 예산 낭비와 지역의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남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를 본다. 대표적인 경우가 ‘권역사업’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한때 유행처럼 각 지역에서 서로 이 사업을 하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순창 지역만 해도 여러 권역이 있는데 1~2개 권역 외 다른 권역은 유명무실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권역이 원래 의도와는 달리 잘 운영이 되지 않는 경우를 본다.
또한 각 면단위 다목적체육관이 유행이다. 우리 면에 없다는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다목적체육관 유치와 건립이 한창이다. 유등면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내년이면 공사가 시작될 것 같다. 냉정히 생각해보자. 앞으로 계속 유지 · 운영이 가능할까? 각 면별로 생각해 볼 일이다. 무조건 예산 지원받아 건립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 순창군수도 이런 측면을 많이 고려 한 정책으로 방향 전환할 것으로 보여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면 안 된다. 이번 기회에 마을의 모든 사업을 다 해결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 우리 마을이 그랬다. 너무 지나치게 많은 계획을 하려고 하다 보니 진행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계획했던 사업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한편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세부 실시 계획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 투입이 너무 많아 사업 자체를 취소한 사례가 많았다.
셋째, 주민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 모든 일은 구성원들이 만들어 간다.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 수렴 없이는 어떤 일이든 불가능하다. 성공적인 사업의 원천은 주민이 우선되는 일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회의를 통해서 서로 의사 전달이 잘 될 수 있어야 한다. 소통과 공감이 잘 되어야 한다. 버들지구 새뜰마을사업에서는 거의 매월 추진위원회 회의를 했고, 모든 의사 결정은 추진위원회에서 했다. 어느 누가 독단적으로 한 경우는 없었다. 필요하다면 주민 총회도 열어 의견 수렴을 하였다. 그 결과 큰 불만과 잡음은 없었다.
넷째, 사업의 원칙과 규정에 충실해야 한다. 표현은 안 해도 주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만을 표시한다. 당연한 일이다. 어떤 집은 해 주면서 왜 우리 집은 왜 안 해 주는가?. 보지 않은 것 같지만 다 보면서 비교한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반드시 원칙과 규정에 맞게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할 때가 있다. 버들지구새뜰사업은 두 개 마을을 묶어서 사업을 하다 보니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양쪽 마을 주민들이 서로 비교한다. 저쪽 마을은 저렇게 하면서 왜 우리 마을은 그렇게 안하는가? 이런 불만과 내용은 전부 새뜰마을추진위원회에서 공개하고 오해를 해소하고 넘어간 일들이 있다.
다섯째, 자기 욕심을 조금 줄여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본다. 모든 일이 어찌 내 마음에 만족할 수 있을까?. 조금 아쉬워도 이해하면 좋을 텐데 아쉬운 면을 본다. 추진위원장으로서 설득하고 많은 얘기를 해 보지만 막무가내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참 난감하다. 그런 경우에는 행정과 업자, 추진위원회, 주민 4자 참여를 통해 가능성을 찾아 문제 해결을 했던 사례도 있었다.
여섯째, 마을 주민의 역량이 참으로 중요하다. 모든 사업은 주민들이 해야 하기에 능력과 역량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업 시작하기 전 사업 내용에 주민역량 강화가 있다. 권역사업에서도 농촌새뜰마을사업에서도 주민역량 강화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농촌새뜰마을 사업의 좋은 점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순창군에서는 농촌새뜰마을사업이 시작 된 이후 국가공모사업에 매년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이런 성과는 행정의 강력한 추진력과 역량,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순창군청 농촌개발과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다른 사업도 좋지만 이 사업은 특별히 더 좋은 것 같다. 제일 좋은 것은 슬레이트 철거와 주택개량사업이다. 현재 우리 마을 슬레이트는 99.9% 사라졌다. 폐가 · 흉가로 전락한 빈집철거, 노후행랑채 철거, 노후 담장 철거 · 개량, 재래식화장실 철거, 산사태위험지역 석축 쌓기, 마을 안길 확장, 마을 숙원사업 추진 등 농촌 지역에 안성맞춤 사업인 것 같다.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농촌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대현 / 버들지구새뜰마을 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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