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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즐거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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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2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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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사람들의 마음에 남도록 인생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배구선수였을 때도 좋았지만 은퇴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온 과정과 은퇴 후 함께하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 어떤 길을 가든지, 무엇을 택하든지 함께한 이들과 좋은 이미지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동반자로 기억되길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다.
라떼 얘기를 조금 하자면, 어린 날, 나는 10여 년간 몸담은 배구를 조금 앞당겨 그만두는 큰 결심을 했었다. 배구선수로 살아온 생활이 길어 선택하기 쉽지 않았지만, 과감히 인생 진로를 수정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인생 2막이 올랐다. 가족과 친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직장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마침 직장 상사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말고 당사에 남아 근무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해줬다. 고민 끝에 인사 발령을 받고 많은 조언과 여러 교육을 통해 빠르게 적응해 냈고 사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며 사내 공간을 코트 삼아 다 태우지 못한 운동선수 시절의 정열을 계속해서 불태웠다. 물론 근무 환경의 변화가 쉽지는 않았다. 수 없이 이어지는 경쟁은 적응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이때 선수 시절의 혹독한 훈련 습관이 구원투수가 되었을까? 나의 선수 출신 직장 생활은 누구보다 활발했고 남 부럽지 않은 결과로 정년을 맞을 수 있었다.
사업을 통해 제3의 인생길에 접어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내 삶을 더 영글게 만든 것이 바로 편안한 고향의 품 안으로 둥지를 튼 것이다. 여가 생활을 찾던 중 지인의 권유로 테니스, 탁구 등 여러 가지 생활체육에 기웃거렸다. 그중 그라운드골프가 뜻이 맞아 올인하고 있다. 이후 대한그라운드골협회 이사와 전북배구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하고 지도자 전문 교육과정까지 마친 후, 2년째 그라운드골프 전문 지도 강사의 활동을 겸하며 수많은 대회에 출전해 다수 입상을 했다.
고등학교부터 사회 초반 대부분을 배구 엘리트 선수로 훈련과 경기를 치르며 보내고 직장인으로서 발을 들여놓기 전,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었다. 그 정신적인 여행 속에서 문득 스포츠맨으로서 가졌던 긍지와 함께 다른 이를 가르치며 함께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바로 이 부분이 지도 강사로서 삶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다. 나의 이런 결심은, 나와 함께 했던 신입 동호인들과의 첫 만남부터 확신할 수 있었고 밝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며 응원해주는 그들로 인해 설렘 가득한 강사로서의 첫 장을 맘껏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내가 겪은 운동은 목표만을 설정하고 소통의 부재 속에서 승부에만 집착하는 운동이었다. 이런 관습을 타파하고 그라운드골프를 통해 동호인 자신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서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만드는 것을 운동 철학으로 삼고 지도한다. 이에 더해 지도 중에 되도록 직업선수로 활동하며 깨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사소한 것부터 다양하게 회원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길뿐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에서 오롯이 즐거운 운동으로 건강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런 교육적 가치가 필요하기에 매 순간 집중하고 노력한다. 또한 청소년기의 학교체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수업 집중력을 높이고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그라운드골프를 활용해 도움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면 단위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육 관계자분들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숙성된 경험을 가지고 귀향을 해 순창을 알리는 순창전도사로서, 또 건강한 삶을 나누려는 행복 강사로 활기차게 인생 2막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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