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
|
2021년 11월 10일 [순창신문] 
|
|
|
| 
| | ⓒ 순창신문 | |
올여름에는 찜통 같은 더위로 한반도가 펄펄 끓어 올랐다. 북미의 서부지역에서는 큰 가뭄으로 대지가 바싹바싹 타들어 갔고, 서유럽에서는 라인강이 범람하면서 인접국 여러 나라가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많은 기상학자는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의 조절 시스템이 붕괴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구의 기온 상승은 우리의 삶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 가뭄과 장마, 식량부족과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등이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했다. 문제는 이러한 진단이 나와도 우리는 남의 일처럼 여전히 가볍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기후위기가 천천히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에 당황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혹자는 기상이변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병에 견주기도 한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포도당이 흘러나오는 질병이다. 이는 초기 증상이 없는 데다, 또 통증도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이것이 오래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여 말기 신부전이나 시력상실, 외상이 없어도 손·발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후변화에 무관심하게 대응한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합병증에 걸린 당뇨 환자처럼 엄청난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19년 12월부터 온 세상을 두려움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 19 팬데믹도 기후위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재앙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최악의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경각심을 갖자는 측 면에서 ‘기후변화’를 우리는 ‘기후위기’라고 부르면서 그 대응책 마련에 온갖 지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29일은 올해 지구가 재생해내는 생태자원을 모두 소비해버린 날이었다고 한다. 이는 작년의 8월 22일과 비교할 때 약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한다. 이 설명에 의하면 우리는 앞으로 5개월 동안 ‘생태적자(赤字)’ 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의 각국은 생태계에 비상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곧 지구가 공멸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는 지구 위기에 대응하는 다각적인 정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주장하면서 생태교육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을 서로 다른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존재로 파악해야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후교육도 생태 시민성 함양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지구 기후교육은 시민의 책무와 역할, 사회 구조적 문제의식과 환경 정의,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 여러분은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알 것이다. 그녀는 2003년 1월 3일 태어난 Z세대로 올해 나이 겨우 열여덟이다. 8세 되던 해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많이 절망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15세 되던 해인, 2018년 8월 스웨덴 의회 밖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기후행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적인 기후 관련 동맹휴학을 이끌었다. 태양광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가서 2019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멸종 위기 앞에 있는데도 사람들은 돈벌이와 경제성장이라는 동화같은 이야기만 늘어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세대를 향하여 ‘미래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라고 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자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언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당장 편리와 이익을 위해서 우리가 못쓰게 만드는 환경은 분명 우리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짐을 안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의미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의 삶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게 될 것이다.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