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천산 가는 길 4차로 확정, 군민 화합 계기 삼아야
|
|
2021년 09월 02일 [순창신문] 
|
|
|
| 
| | ⓒ 순창신문 | |
지난 8월 24일 오후 여기저기서 핸드폰 문자알림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순창 구림 간 국지도 확장공사 확정!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순창~구림(강천산 도로)4차로 확장 사업 확정!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등의 문자였다. 문자 발송인은 대부분 정치인들과 행정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순창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보니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기쁘기 그지없었다.
순창에는 매년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러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순창 최고의 관광지로는 단연 강천산을 꼽을 수 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컬을 정도의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는 강천산은 깊숙한 협곡에 기암괴석의 절벽과 절벽바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에 관광객들로 하여금 감탄과 찬사를 자아내게 하며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등산로는 완만하고 평탄한 경사로에 단풍 그늘과 맑은 물소리가 어우러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산림공원이다.
그래서 강천산은 해마다 수백만의 관광인파가 몰려드는데 단풍철을 비롯한 관광성수기에는 차량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매번 겪어왔다.
순창읍 백산리 장류단지에서 강천산 입구까지 약 8km 가량의 양방향 2차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강천산을 산행하며 체류하는 시간보다 들고 나는 시간이 더 많았을 텐데도 마다않고 찾아와 주신 관광객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지역에 살고 있는 팔덕 면민과 구간을 경유해야하는 순창 군민들에게는 해마다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교통지옥의 시기를 인내하며 감수해온데 대해 감사의 마음에 절로 고개 숙여진다.
이러한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오랜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이번 8월 2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의 관문을 통과하여 4차로 확장 사업이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기쁜 소식이기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빠르게 소식 알려 주는 것은 고마울 일이다. 하지만 소식 전달의 정황을 보면 소식전달을 핑계로 서로 먼저 공치사하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춰져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번 4차로 확장사업 확정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애쓴 공인이라면 공로를 알아주길 바라는 속 보이는 문자 대신 소식에 첨부하여 ‘부덕한 탓에 진즉에 사업승인 관철시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향후 더욱 분발하여 최단기간 내에 사업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문자가 더욱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그간 4차로 확장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순창군민들 모두가 함께 해왔다. 군 행정기관과 국회 및 지역정치권을 비롯한 팔덕면민과 순창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결과물임을 군민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함께 이루어낸 특정 결과물을 놓고 정치색체를 띤 어떤 특정인이 자기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사유화하려는 꼼수의 의도를 보인다면 이는 순창군민에 대한 모독이자 순창의 명예를 실추시킬 뿐 아니라 순창 지역민들을 갈라치기하고 민심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
오랜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한 단초가 마련되었을 뿐이다. 기쁨은 잠시 마음속에 넣어두고 계획안대로 향후 최단기간 내에 차질 없이 4차로 확장공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서로에게 힘을 주고 순창민심을 하나로 묶어 첫 삽을 뜨게 된 숙원사업에 박차를 가해나가기 위해 ‘네덕 내탓’의 겸손함과 미덕을 발휘할 때이다. 네덕 내탓을 인용하다보니 문득 맹자의 일화 하나가 떠오른다.
‘맹자가 어느 날 내실에 불쑥 들러보니 부인이 창틀에 걸터앉아 있었다. 부인의 정숙치 못한 태도에 화가 난 맹자가 부인의 부덕함을 들어 내쫓을 것을 모친께 말씀드렸다. 그러나 모친은 오히려 맹자를 나무라며 말했다. “군자가 내실에 들르려면 먼저 의관을 정제하고 기침을 하여 내방의 뜻을 알려야 하건만 그렇게 하지 않아 부인으로 하여금 부덕한 모습을 보이게 했으니 네 허물이 더욱 크지 않느냐” ’
자식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맹모삼천지교)한 지혜로운 맹모와 맹자의 평소 일상화된 타인에 대한 배려의 인성함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순창~강천산 길 4차로 확장사업 확정이란 경사를 계기로 서로에게 공을 돌리고 칭찬하며 순창 군민의 화합과 군 발전을 위한 마중물 삼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눈 가려 내 공만 보지 말고 타의 공도 볼 줄 알게 되면 화합과 신뢰의 기반이 된다. 군민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정파를 떠나 협력하고 각자 가진 역량을 모아주고 또한 이를 받아 안아 준다면 우리 순창의 발전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순창~담양 간 4차선 확장 공사 당시 금과면 방축리 4거리 평면교차로를 교량설치에 따른 입체화 도로로의 변경요구를 관철시켜 원활한 교통흐름과 사고 예방 성과를 지역의 민.관.정계가 합심하여 이뤄냈던 좋은 선례를 교훈 삼을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이 길어져 힘들고 지쳐있는 시기에 모처럼 좋은 소식에 기운을 차려 내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게 된데 감사하며 수고하신 군민 모두에게 감사와 찬사를 드리고 싶다.
|
|
|
|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