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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扶危定傾, 부위정경)

2020년 10월 22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당나라 태종때에 영호덕분 등이 편찬한 북주 왕조에 관한 사서인 <주서(周書)>의 <이기전(李基傳)>에 ‘태조가 위기를 맞아 나라를 안정시켜 그 위엄과 권위가 왕을 두렵게 하였다.’ 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태조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나라인 서위(西魏)의 실권자 우문태(宇文泰)를 말한다.
우문태는 선비족 출신으로 북주의 기초를 닦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534년 북위의 황제 효무제는 폭정을 일삼던 대승상 고환(高歡)을 제압 하려다가 실패하고 우문태의 근거지인 관중의 장안으로 도주하고 만다. 이 때 우문태가 효무제를 보호하였으나 명분을 얻은 후 그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고, 효문제를 옹립하여 서위(西魏)라는 나라를 세웠다.
우문태는 서위의 대재상이 되어 실권을 장악한 뒤 훗날 부병제의 근간이 된 24군제를 창시하고 주례(周禮)에 바탕을 둔 관제(官制)를 확립 하였다. 또한 신법전 제정 등 여러 제도의 기원이 된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동위를 제압하고 사천(泗川) 지방을 빼앗아 영토를 확장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우문태가 위기 상황의 나라를 안정시켰다고 치하하는 말로 부위정경(扶危定傾)은 사용되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도 코로나-19(COVID-19)로 인하여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위기이다. 선거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위기가 닥친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마치 코로나-19의 발생을 예상한 것처럼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2013년도 부터 도입하여 정당, 공공기관, 대학교 및 초·중·고등학교, 민간단체 등의 대표자 선출이나 내부의사를 결정하는데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투표서비스(K-voting)는 신청 기관·단체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PC 등의 전자매체를 통하여 자율적으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최근에도 우리나라 주요 정당에서 정당의 대표자나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의 중요성 때문에라도 민간영역의 선거에서 온라인투표서비스가 큰 역할을 할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공직선거에서 시행하고 있는 종이투표와 비교해보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후보자의 정보확인이 매우 편리하다. 전자매체를 이용한 투표방법은 이용자로 하여금 편리하다는 찬사가 터져나올 만큼 유용 하며, 개표처리도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빛과 같은 속도로 처리할 수있어 빠른 선거결과를 알 수 있다. 또한 투표를 했던 사람이라면 투표결과가 무척이나 궁금할 텐데 개표결과도 개표종료 즉시 문자로 전송할 수 있어 선거인이 개표결과를 기다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위기의 코로나-19 시기에 민간영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각종선거에서 우리위원회가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투표서비스(K-voting)가 유권자들로부터 신뢰성과 편리성을 높여나가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있을 공직선거에서도 온라인투표서비스가 실시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바로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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