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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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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5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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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인간은 사회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 순창에서 발생한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선 현장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이글을 쓴다.
2012년 순창에는 인계면 노동리에 폐기물 처리공장이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악취문제로 피해를 보게 되고, 수많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수년이 흘러온 2019년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급기야 참다못한 마을 주민이 힘을 합쳐서 대책위를 만들어 활동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과정 중에는 여러 가지 불법사항들도 확인되어 담당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바와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책위가 군청 앞에 천막을 치고 행정을 압박하고, 군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순창에 폐기물 공장 허가가 불법적인 상황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허가가 불가능한 농지나 임야에 그것도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 근접에 종합폐기물 공장이 허가되어 가동되면서 수많은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민원제기 하였지만 몇몇 주민의 불만인 것처럼 인식하는 심각성의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흘러온 세월이 수년 동안이다. 이후 계속되는 민원과 악취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주민들이 대책위를 만들어 집회를 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책임자 처벌을 비롯한 군수의 사과와 상황인식의 전환을 요구했지만 자체감사로 책임자에 대한 가벼운 징계만 있었을 뿐 군수의 상황인식의 문제점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위의 강도가 높아지고 급기야 군청 앞에 천막을 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도 행정의 적극적인 행정집행이 이루어지는 것 말고는 군수의 상황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어서 행정집행에 대한 신뢰감마저 반감되는 현상이 일어나 대책위의 시위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해 주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냄새를 맡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민원을 제기하는데, 본인이 가끔 방문하여 맡았던 냄새가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대책위가 만들어지고 정확하게 주장을 하는 지금까지도 냄새의 원인이 돈사를 포함한 복합악취라고 말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폐기물공장에 대한 영업취소나 행정처분을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악취대책위의 구성과 활동을 정치적인 의도를 지닌 모리배들의 활동으로 폄하하고,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 없이, 바른말을 하고 오히려 행정집행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대책위의 활동을 막연히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천막에 전기를 차단하는 등 치졸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출근길에는 새벽부터 나와서 고생하는 대책위원들에게 눈빛 레이져를 발사하고, 항의하는 대책위원들에게 지랄한다는 욕설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책위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생각과 시선도 다양하다고 알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시선으로 보고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제로 거기에 참여해서 얻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면 자신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이런 상황들을 쉽게 평가하고 뒷담화나 하는 그런 짓은 삼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본질을 흐리는 듯 한 발언이나 행동은 의도적이든 상황인식의 잘못이든 현재의 문제를 풀어가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상처만 남게 한다는 것이다.
부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악취대책위의 활동의 본질이 무엇인지 직접 참여해서 직접 느껴보고 함께 판단하는 올바른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 본 기고는 순창신문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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