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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구암댁 / 너멍골 사람들

2019년 01월 24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너멍골은 양반이라 불려지는 임씨들의 집성촌 첩첩산골 마을이다.
팔할이 임씨 집안이라 타성받이들이 기를 못펴고 살았으며 남녀유별의 유교사상 법도가 잘 유지되 터 마을이 생긴이래 간통사건이 한건도 없었다.
구암댁 구림 장암에서 시집왔다고 해서 구암댁. 구암아재는 어릴때부터 워낙 몸이 허약한지라 동네 풍물놀이 할때나 1.2.3반 나누어 배구할 때도 구경만 하고 있었을 만큼 약한 사내였지만 양반집안에다 살림도 넉넉했으니 장가드는대는 별 어려움이 없었던 모양이다.
새댁 구암댁은 복스럽고 이쁘고 건강하여 일도 잘해 구암아재네 집에 상머슴이 들어온 것처럼 마당에 두엄이 쌓이고 허청엔 나무가 쌓여가고 아들 하나 딸 둘을 낳았으니 복덩이가 들어왔다고 집안 사람들이 참 좋아했다.
아이들을 낳고 구암댁은 더 아름다고 원숙한 서른 후반의 여인이 되었을때 산골짜기에서 살기에는 아깝다는 말을 많이들 했다. 그렇게 어여쁜 아내를 둔 구암아재는 결혼 후 아픈칠을 더 많이 해대더니 막내 젖 때기도 전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마흔도 안된 건강한 여자 올망졸망한 애기들 셋을 두고 참말이지 원수같았으리라!
아무튼 험난한 청상과부의 길을 열어놓고 구암아재는 언땅에 묻히고 말았다.
구암댁 워낙이 부지런하고 착해서 동네 사람들 다 좋아하고 안쓰러워 일도 거들어주고 해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혼자된지 삼사년 지나고 이상한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새벽에 구암댁네 문앞에서 누가 나갔느니 어쩌니 문제의 발단은 구암댁네 밭 한뙤기가 웃마을 뒷산에 있었는데 마음휭한 과수댁이 집에만 있을 수 없어 하루에 한번은 밭에 간다며 바람쐬러 다녔던 것인데 웃마을 정씨란 사람 칠척장신에 잘생긴대다 노래잘하고 만능 재주꾼으로 보통이 아니다 싶었는데 동네 법 무서운 줄 모르고 그만 발을 걸었던 모양이다. 그러고는 밤마다 집까지 찾아다녔으니 안들킬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동네 터 생긴이래 그런 불륜사건 문제로 시끄러운 적이 없었는데 처음 일이라집안 어른들이 나서 정씨를 불러다 놓고조용히 동네를 떠날 것을 강요해 부산으로 이사갔는데 그 후로 아직까지 한번도 고향을 찾아온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구암댁은 어쩔수 없었다. 애기들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순박한 산골 여인네로 죽은 듯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싸립문 열렸으니 내다보고 싶은 사내놈들 많을 수 밖에.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한동네 사는 약간 모자라고 무식하지만 건장한 강씨가 일 도와준다는 핑계로 드나들더니 사고를 치고 말았던 것이다.
정씨나 강씨나 알 수 없는 것이 조용히가끔 한번씩 만나면 들키지 않고 서로 좋았을 일인데 둘 다 저녁마다 기를 쓰고 찾아다니니 안들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왜 하루도 못 참고 그랬을까들키면 쫏겨날것을 알면서도
이번에는 동네 사람들이 불러다 멍석으로 돌돌말아 몽둥이로 두들겨 반 죽여놓고 쫏아냈다. 
둘 다 처 자식 도시가서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만 아직 고향에발걸음이 없다.구암댁도 논밭 다 팔아 서울로 이사가 잘살고 있다는데 아들만 구암아재 산소에 몇 년에 한번씩 다녀간다.
세상이 변했으니 이제 다 용서하고 그때는 시대가 그랬으니 어쩔수 없었던 일.
돌이켜보면 동네 사람들도 미안한 마음 정씨 강씨 구암댁 다들 보고 싶을 터인데 간통죄가 없어진 세상그리운 고향일까 ? 한많은 고향일까 ?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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