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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정가보존회의 새로운 탄생

2019년 06월 13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산자수명한 청정고을이요 전국 제일의 장수, 장류의 고장 순창, 그리고 판소리 5대 명창을 배출한 소리의 고장 순창에서 다시금 우리의 전통 음악인 시조와 더불어 가사·가곡을 포함한 정가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이 시점에서 그 예술적 배경과 정가 보존회의 탄생 경위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1. 정가에 관한 이해
국악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의 전통음악은 크게 아악과 속악으로 구분된다.
아악은 다시 궁중음악과 정악으로 분류되며 속악에는 판소리, 민요, 시나위, 산조, 잡가, 풍물놀이, 무악, 범패가 포함되어 있다.
정악은 다시 풍류와 정가로 구분되는데 풍류에는 거문고 중심의 관현악 합주인 줄 풍류와 향피리 중심의 관악 합주인 대풍류가 있고, 정가는 다시 시조, 가사·가곡으로 분류되며 이 세가지중 시조가 전국적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정가의 한 부분인 시조는 시조시를 3장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이고 가곡은 시조시를 5장으로 나누어 관현악 반주를 곁들여 부르는 노래이며 가사는 가사체의 긴 사설을 일정한 장단의 틀에 담은 노래라고 볼 수 있다.

2. 순창 시조의 명성
시조는 신라 향가에 근원을 두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까지 널리 불리어 오다가 급격한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폐쇄 일로에 이르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뜻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사단법인 대한 시조협회가 결성되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우리 순창시조 역시 2003년 까지 동호인들의 모임인 시우회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2004년에 중앙본부 산하 순창지회로 등록을 마치고 이듬해인 2005년에 제1회 전국 시조 경창대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줄곧 시조인구의 저변확대와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하여 오늘날 회원이 120명에 이르고 있으며 2019년 현재 15회 대회를 거국적으로 치르게 되었다.
순창 시조의 그동안 실적을 살펴보면 인구 3만에 불과한 작은 군 이지만 타 시. 군에 비하여 시조 인구가 많고 전국 시조 경창대회 최상위급인 대상부 장원 출신이 37명에 이르고 있고, 명인부 이상 출신이 59명으로서 따로이 순창 시조 명인회를 조직하여 운영해 온바, 이의 근거로 순창 국악원 정문에 “순창시조 명인비” 가 건립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순창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문화 시조 합창단이 조직되어 외국인 여성으로 하여금 평시조, 사설시조, 지름시조, 우시조, 엮음지름 시조와 함께 가사. 가곡에 이르기 까지 열심히 기량을 연마하고 있는바 역대 전국 시조 합창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수차례 1등상을 수상함으로써 이제 전국 시조계 에서는 순창 시조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3. 순창 정가 보존회의 탄생
앞서 정가에 관한 이해 면에서 밝혔듯이 정가는 다시 시조, 가사, 가곡으로 분류 되는바 시조에 비하여 가사, 가곡은 훨씬 전통이 오래되고, 고상하고 예술적인 측면에서 한층 윗 단계인 전통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순창 시조는 전국 150여개 시조 단체 중 타 시군에 비하여 시조인구가 많고 그 활동 실적 또한 앞에서 언급 했듯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아 이제는 시조를 뛰어넘어 그 상위단계인 가사, 가곡에도 눈을 돌려 정가 세 분야를 모두 섭렵 해보자는 뜻에서 전 회원의 뜻을 모아 순창정가 보존회를 결성하고 2018년에 사업자 등록을 마쳐 그 새로운 탄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며 가사, 가곡에 관한 연수는 2017년 여름부터 서울에서 유명한 전문가를 초빙하여 매월 1회 2일간씩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 앞으로의 전망
순창 시조는 지금도 새로운 회원을 계속 영입하여 기초단계부터 꾸준한 연수를 통하여 기량을 연마함으로써 더욱 활성화를 기하고 있으며 가사, 가곡 역시 정가 보존회 결성 후 계속 노력하여 비록 역사는 짧지만 이미 작년도에는 충청도 대회에서 개인 신인부 1등을 수상한바 있고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경산 대회에서 순창 가곡 합창단이 경연에 참가하여 2등상을 받았으며 금년 들어서는 부안 경창대회 가사, 가곡 신인부에서 1.2.3등을 휩쓸어 순창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국에서 주로 가사, 가곡부를 시조 경창대회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켜 개최하는데 순창에서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가 중 가사, 가곡부만 별도로 제1회 경창 대회를 금년 5월중에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앞으로는 계속 매년 봄에는 가사, 가곡 대회. 가을에는 시조 경창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전통음악인 정가 경창대회를 시조와 가사, 가곡으로 나누어 두 번 개최할 수 있는 것은 회원들의 열성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임에도 그것이 가능한 것은 오직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대 자치 단체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의회의 후원, 그리고 도의원의 지극한 관심과 협조로 이루어진 결과이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 우리 순창은 명실 공히 전국적인 정가의 메카로 발전 할 것 이라 감히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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