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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순창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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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4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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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태어나서 60세가 넘도록 지금까지 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내 고향 순창이 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을 별로 한 적이 없었다.
순창에는 도시와 비교하면 없는 것이 많았고 따라서 불편함을 여러번 느꼈었다. 실제로 아이들이 아플 때 소아과도 없었다. 아이들을 보낼 학원도 마땅치 않았다.
이런 이유로 자식들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없어 아이들 교육이라도 잘 시켜보려고 인근 광주로 이사했던 게 24년 전이다. 물론 아이들 학업 탓에 불편해도 순창으로 10여년을 출퇴근했다.
다시 순창으로 가정의 절반이 이사해 반쪽생활을 한 지도 14년이 흘렀었다.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이 힘들어 퇴직하면 다시 광주로 가겠다고 다짐도 했었다.
그러나 퇴직을 한 후 이상하게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해도 정확한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해서 눈물을 흘릴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점집에도 갔었으나 “죽지는 않겠다”는 말에 다소 위안이 되었지만, 괴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이처럼 여기저기 다니던 가운데 지인의 소개로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노래교실을 다녔다. 1주일에 2회 있는 노래교실에서 나는 일부러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박수도 계속 쳤다.
그때 알았다. 순창에는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여가를 선용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라는 것을.
하모니카와 스포츠댄스도 추가로 선택했다. 수 십 년 동안 생활해 온 패턴이 깨져 건강이 나빠졌나 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마치 직장에 다니듯이 나쁘게 움직였다.
절대로 결석은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배우니 미약하나마 일품공원 토요무대에서 한여름에 처음으로 공연도 했다. 무척이나 떨렸으나 다행히 관객의 호응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봄부터는 매월 2회 토요일 오후 문화예술동호회에서 각기 배운 실력을 뽐내는 무대가 열리곤 해 눈과 귀까지 호강하는 날이기도 했다. 취미생활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향토회관에서 수많은 강연과 공연을 보았지만, 큰 무대에 서는 기분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모든 동호회 공연이 있었다. 드디어 나도 하모니카 공연장에 섰다.
순창군민들은 예술에 대한 수준이 높았다. 큰 박수와 노래로 호응해 주시니 신나게 연주했다.
특히 취미활동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돌이켜 생각하면 순창에 문화예술이 가장 융성하게 꽃피고 있었다.
더욱이 취타대는 전국 우승을 차지했고 민속마을 축제 때도 소무대를 사흘 동안 예술동호회가 공연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순창이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천산은 전국 100대 명산에 들어갈 만큼 아름다워 관광객이 밀리고 있다. 또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과 인재숙이 있어 굳이 도시로 나갈 이유도 없다.
도시와 동시에 신작이 개봉하는 영화관이 있으며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다양하게 문화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어르신들은 수영장과 건강증진센터에서 체력관리를 하며 추운 겨울에도 마을회관에 모여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
각 면에 있는 목욕탕은 매주 운영돼 건강하고 상쾌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즉, 우리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내 고향 순창은 ‘순창이 참 좋다’란 슬로건이 딱 맞는 고장이다. 그래서 나는 순창에서 매일 즐거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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