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출향인  인터뷰  이달의 인물  독자기고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시제 / 산골농부의 귀농일기

2018년 04월 30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고려 중엽 해주에 황엽이라는 양반이 살았었는데 아흔 아홉명의 가족이 한집에서 한솥 밥을 먹고살면서도 다툼없이 평화롭게 살았다고해서 해주에 황씨 마을을 지나가려면 개도 절을 해야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 유명한 가족사의 일화가 있었다며 팔십팔세되신 장손 장형님께서 마이크잡고 우리 대소가 모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인사 말씀을 하신다.
5대가 흩어지지 않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 시절에는 가능 했다지만 지금은 2대가 함께 사는 가족도 많지 않다. 칠십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아들부터는 장가들면 살림차려 내보내고 큰아들과는 함께 한집에서 살았지만 이후 세대부터는 큰아들 작은아들 상관없이 결혼하는 날부터 따로 살게 된다.
현정부에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정하겠다는데도 삼사십대 젊은 층에서 강력하게 반대하여 없었던 일로 했다하니 60~70대들은 깊히 생각해 볼 일이다.
육칠십년대 백여호되는 산골 마을에 설, 추석날 아침이면 차례를 지내느라고 고삿이 북적댔었다. 제삿날도 첫닭 우는 새벽까지 모여 있다가 제사 모시고 그 많은 식구들 한밥상에서 아칩밥을 먹었다. 가난한 살림에도 이웃집에 떡을 나누고 했었는데,우리 대소가는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집안들은 보이지 않는다.
5대조 고조할아버지 후손들을 우리는 대소가 집안이라 해서 지금도 변함없이 설, 추석, 차례와 제사도 다 함께 지내고 고조할아버지 시제는 출타한 자손들 모두 내려와 할아버지 산소에 모여 시제모시고 일박이일 여행을 다녀온다.
철동산 친족회, 결혼하면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회원이 된다. 학생등록금 지원, 회갑 칠순 격려금, 애경사 축조의금, 팔순이 넘으면 모임때마다 장수격려금, 올해도 지난주 서른다섯 식구가 모여 시제 모시고 순천으로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다.
출가한 자매들은 별도로 모임을 하고 있다. 자매들도 일년에 한 번 모여 일박이일 끈끈한 혈육의 정을 나누고 있다. 자랑해도 될만한 대소가 집안 아닐까?
요즘 세상에 보기드문 아니 거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팔촌 십촌까지 한자리에 모여 조상님께 예를 갖추며 혈육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요즘 시대에 이런 모범적인 가족이 여그말고 어디 또 있을까?
할아버지 산소에 할미꽃이 필때면 우리는 시제를 모신다.
올해는 산소에 황금색 할미꽃 두송이가 봄볕과 함께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길조다’분명 우리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에 어깨가 으쓱~~그렇다.
팔십사세 되신 형님께서 그 먼길을 형수님과 함께 해년마다 참석하신다. 그 효성에 조상님도 감동하셨던지 아직 치과 한 번 가보신적이 병원입원 기록이 없으시단다. 그 연세에 골프치러 다니신다면 남다른 건강의 복을 받으셨다고 해도(어디 그뿐이랴 지난해 친족회에 기천만원 쾌척하셨으니 물질의 축복까지), 올해는 식구 누군가가 더 많은 복을 받아 우리 일가 가족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줄 것 같은 믿음의 가족여행은 참 행복했다.

순창신문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