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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창곡 “있을 때 잘해”

2018년 02월 20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탤런트(故)김자옥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가수 오승근이 부른 가요 “있을 때 잘해” 는 나에게는 “평상시 잘해”로 개사에서 자주 부르는 애창곡인데, 전 세대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여러 사람들에게 꾸준히 불려졌고 지금도 불려지고 있는데 4분의 4박자 트로트에 노랫말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온다. 부모, 아내, 연인, 벗 등을 떠나보낸 뒤 뉘우치지 말고 노래 제목처럼 살아있고 가까이 있을 때 잘 하라는 가르침의 가요인 것 같다. 특히 ‘있을 때 잘해’ 노래가 히트하면서 “있을 때 잘해는 평생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이란 교훈적 글들이 인터넷 등 SNS를 통해 쏟아졌다.
석가모니는 “사람은 세 가지 착각과 교만에 빠져 살기 쉽다”고 지적했다. 젊었을 때 늙지 않을 것 같고, 건강할 때 병들지 않을 것 같고, 영원히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과 교만에 빠져 살기 쉽다고 했다. 따라서 젊었을 때 노후준비를 잘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맞이하고,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건강한 생을 살아야 한다.
있을 때 잘해는 오늘의 일, 사람, 배움에 최선을 다하는 평소 자기관리를 잘하며 사는 것, 이것이 ‘있을 때 잘해’의 지혜가 아니겠는가!
40여년의 공직을 마무리하고 요즘 삼식으로 전락한 나 또한 삼식을 면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지만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서 결과가 생긴다는 즉 뿌린대로 거둔다는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멀리한 탓과 평상시 잘못한 죄(?)로 나이 먹어서 두고 보자는 마누라의 눈치에, 요즘은 조석으로 변하는 기분에 따라 졸혼까지 서슴치 않고 선언하고 있으니 가뜩이나 요즘 추운날씨에 죽을 맛이다.
최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 후보에 대한 군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각 입지자들는 그 동안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에 비해 조사결과에 따라 희비가 있을 것이다. “있을 때/평상시 잘해”는 나뿐 아니라 특히 군민의 여론과 지지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에게는 제일 덕목이 아닌가 싶다. 잘 나갈 때 일수록 겸손하라는 것이다. 과연 나 역시 공직생활중 선후배 공무원에게 겸손하였는가를 반성하여 보면서 혹시 결례를 하였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
물성즉쇠(物成則衰), 즉 어떤 일이든 극도로 성하면 결국 쇠하게 된다는 뜻으로 흥성(興盛)뒤에는 쇠망(衰亡)이 오는 것이 만사만물(萬事萬物)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금년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이런 만사만물의 법칙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그 방법은 바로 ‘겸손’이어야 한다. 부귀를 누리고 있을 때, 권력과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특히 겸손하여야 한다. 그렇다. 항상 낮아지고 비우며 “진인사(盡人事) 대천명(待天命)”하면서 참 삶을 이루고 지키는 게 우리네의 삶의 일상이어야 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진시황의 고사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一紅)을 곰곰히 되 새겨볼 것이다.
끝으로 나의 남은 인생을 오늘 일에 최선을 다 했는가? 만난 사람에게 진심을 다했는가? 오늘 삶에 소홀함이 없었는가? 즉 삼성오신(三省吾身)을 좌우명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그래야만 남은 인생, 마누라에게 설움 안 받고 끔직한 졸혼소리 안 들면서 살아가는 편한 노후를 보내지 않겠는가!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감하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인간관계를 진심되게 하며,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가를 반성하면서는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아가는 범생이 들에게는 “있을 때/평상시 잘해”가 삶의 지혜이며 해답인 것 같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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