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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함께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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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8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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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신문 | |
순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6월 하순쯤 ‘소녀상 건립이 지역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뜻있는 분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모임이 있었다.’는 내용이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다.
그 이후 7월 중순 순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을 위한 준비모임이 있었고, 8월에는 여기에 동참하는 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9월 1일 ‘순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군민 추진위원회’란 공식 추진체를 구성하면서 오는 12월 10일 건립 제막을 목표로 출범한 것이 순창에서 소녀상 세우는 이야기다.
순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선언문에서 밝혔듯이 ‘일제의 전쟁 범죄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적인 역사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선언문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누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가에 있다.
과거 피맺힌 아픈 역사를 교훈삼아 이를 극복하고 역사의 산교육으로 삼고자함에 서로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침략자요, 가해자인 일본만 이를 반대하고 철거를 주장하지만 온 국민은 한마음으로 이 평화의 소녀상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순창에서도 그래야 한다.
이러한 소녀상이 무슨 의미의 조형물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기 때문에 언급을 생략하고 다만 언제 이런 조형물이 생겼는지 그 시발을 살펴보면, 1991년 8월 14일 지금은 고인이 된 김학순 할머니께서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겪었던 수치와 고통을 온 세상에 공개하면서다.
일제의 만행을 기억하고 역사 되풀이를 경계하며 일본의 책임을 묻고 정중한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데서 시작이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일본의 죄의식은 전혀 변하지 않고 우리 정부의 무관심에 시민의 자발적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1998년 8월 4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못다 핀 꽃’을 동상으로 형상화 한 것이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 설치 始發(시발)이다.
이후 2011년 12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다 평화비(소녀상)를 세웠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지난 8월 말까지 총 64개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그 중 지자체가 세운 곳은 2013년 5월 고양시청, 2014년 4월 성남시청, 2015년 8월 광명시청, 2015년 11월 의정부시청 등이 있다. 나머지는 각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나서서 추진된 것 들이다.
인근 남원시가 지난 해 6월 건립하고 담양군이 올 해 6월 건립했을 때 왜, 우리 순창은 조용할까 하는 물음을 가졌다.
어찌 이런 물음이 나 한사람일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용기있는 분들이 추진에 나서지 않았는가. 이 분들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하며 아낌없이 큰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얼마 전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모금과 후원을 받고 있는데 기득권들이 눈치를 보며 동참하지 않는다.’는 우연한 평을 들었다.
우리 지역사회에 기득권들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있다면 그런 평처럼 소녀상 건립을 애써 외면하고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역설적으로 해 본다.
순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주체는 함께 세우는 군민 모두이다.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군민이 하나 되고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데 다 함께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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