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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농부의 귀농일기 5 / 예초기 사고

2017년 09월 27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꼴망태메고 낫자루 들고 소풀베러 다니던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우리 시대에 있었다. 우리 아들 세대들은 그게 무슨 말인지조차 모른다. 
소가 사료를 먹고 사는 동물인데 왠 소풀 예기냐며 전혀 이해를 못한다. 학교 다녀오면 책보 던져놓고 깔망태부터 챙겨야 했던 산골 농부의 자식 그 흔적은 손가락마디에 작은 흉터가 여러개 아직도 남아 있음으로 증명할 수 있다. 불과 사오십년 전 일이다.
산골 논밭언덕 도랑가상 골짜기 그 어디에도 한뼘 이상 풀이 자라나질 못했다. 재산 증식의 최고 수단인 외양간의 소집. 집마다 소죽을 끓여 먹여야 했기 때문에 언제나 소풀이 부족했던 것이다.
지금은 산골농부들의 가장 힘든 일이 풀과의 전쟁이다. 우리동네에 제초재 농약통을 짐어지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제초재 농약은 한방울도 안하고 농사 짖기로 작정하고 시작했기에 예초기를 등에 지고 산다고나 할까?
그동안 아무 사고없이 잘도 해왔는데 아차 하는 순간 손가락 두개에 큰 상처를 내고 말았다. 아침 일곱시 사고 순창의료원 응급실에 갔더니 “안되겠습니다 전주나 남원으로 가셔야겠습니다.”
진통제 주사만 맞고 남원의료원 도착했더니 의사왈 “아무래도 인대가 손상된것갔으니 전주로 가보셔야 될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수술을 할 수 없습니다.”며 소견서를 써주기에 전주모병원에 도착하니 열한시반, 인대복합수술 후 한시간반 수술대에 누어있는데 “두주는 입원 두달은 기부스 해야합니다. 새끼손가락은 어쩌면 안 구부러질지도 모르니 치료잘받으세요.”
산골농부 가실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왼손은 기부스 오른손은 수액주사. 도대체 세수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중환자가 되고 말았다. 작은 부주위가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줄 몰랐다. 
생전처음 격어본 병원 신세를 일주일 버티다가 “퇴원해야겠습니다” 했더니 “안됩니다 실밥풀고 가세요.” “실밥은 언제 푸는데요?” “일주일 후에요”, “바쁜일 때문에 오늘 가야겠습니다”,  “그럼 각서 쓰고 퇴원하세요. 가까운 병원에서 날마다 치료 잘 받고요.”
정말 좋은 세상이다. 이십오리 되는 읍내 병원까지 안 가도 치료받을 수 있는 마을 보건소가 오분거리에 있다. 
보건소장님은 이웃집 형수나 누님같이 친절하고 간단한 진료는 돈도 안받는다. 일주일 소독해주고 붕대감아 주고 변함없이 따뜻하게 치료해주신 용마보건소 소장님 정말 고마웠다. 
사랑방같은 마을보건소 산골에서도 불편함없이 노인들이 살만한 세상 아닌가 싶다. 감기약이나 간단한 배탈약은 도시병원 약보다 더 잘 든다. 칠십세 이상은 무료 이하는 구백원 작은 상처로 인하여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깨달은 지난 한 달이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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