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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郡花)인 배롱나무 식재 확대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2017년 09월 11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최근 순창군은 ‘전라도 1000년, 새로운 시작,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 사업이 국토부 공모 지역수요맞춤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45억원을 투입하여 강천산과 담양호를 잇는 국도변 메타세쿼이어 길 연결등 관광 순환버스 운행추진등으로 순창으로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소식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 결과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풀잎마다 하얀 이슬이 송송 맺힌다는 백로(白露)입니다. 올 여름 무더운 날씨도 세월앞에서는 장사없듯이 저녁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로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게 하는데, 요즘 우리지역에 집단적으로 조성된 가로수배롱나무꽃이 풍성한 가을을 반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도 27호선인 전주­순창­곡성 64㎞구간이 2012년 1월 전면 개통에 발맟쳐 도로관리부서는 국토교통부이지만 당시 어려운 군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몇해동안 장수(長壽)의 상징으로 식재되어 왔던 소나무 가로수 수종을 과감히 탈피하고, 순창군만 유일하게 임실군 경계부터 인계면 소재지까지 배롱나무를 약7㎞ 국도변 가로수로 조성하여, 현재 5년차인 요즘 배롱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순창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을뿐 아니라 ‘백일동안 지지않은 붉은 꽃의 의연한 생명력은 군민의 정신을 상징하고 지역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친밀감을 주는 순창의 꽃’으로 상징되는 순창군의 군화(郡花)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 순창군의 郡花는 백일홍(배롱나무꽃), 郡木은 느티나무, 郡鳥는 까치〕 참고로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식물은 두가지가 있는데, 멕시코가 원산지인 초본성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줄기 높이는 50~90cm이고, 7~10월에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빨강, 노랑, 보라, 흰색, 옅은 노랑 등 여러가지 빛깔의 두상화가 오랫동안 피는 꽃이고, 가로수로 식재된 목(木)백일홍은 나무에 꽃을 피우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7~9월까지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듯 가지가 흔들어진다하여 일명 간지럼 나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 혼용되고 있는 초본성 백일홍과 목본성 목백일홍는 전혀 다른 식물이므로 순창군의 군화(郡花)는 백일홍(배롱나무꽃)이 아닌 목백일홍인 배롱나무꽃으로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습니다.
우리 순창은 아직도 배롱나무꽃이 군화(郡花)로서의 위상을 찾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군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고 순창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순창군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집중적으로 식재되어야 합니다.
순창군이 도간 행정구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추진하는 ‘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사업’처럼 우선적으로 전주­순창­곡성 국도 27호선에 미식재된 약55㎞구간에 전주시, 완주군, 임실군, 순창군, 곡성군등 5개 시군이 지자체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시군 특색에 맞는 수종이나 동일 수종으로 가로수를 선택해 식재한다면 먼 훗날 가로수가 순창군민을 먹여살리는 훌륭한 효자 관광자원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밖에도 순창군 관내 주요 국도변이나 지방도에도 순창군의 군화(郡 花)인 배롱나무를 집중적으로 식재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주요 도로변에 멋진 배롱나무 숲길이 조성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순창에 가면 붉은 꽃이 만발한 배롱나무 거리가 녹색의 들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비롯 산간오지 순창이지만 순창만의 독특한 자연경관에 더해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조성되어진 배롱나무 꽃이 장장 3개월간 꽃망울을 터트린다면, 가을볕에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장과 함께 순창만의 독특한 색조가 멋지게 연출될 것입니다.
배롱나무 가로수 식재 중·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배롱나무 식재구간을 연차적으로 늘려간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가면 샹젤리제 거리가 있습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도로 양 옆에 식재되어 있는 플라타너스와 마로니에는 파리의 상징이 된지 오래입니다. 육면체 모양으로 전지해 놓은 그 독특한 가로수로 인해 샹젤리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잘 조성된 가로수가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순창군도 얼마든지 파리 못지않게 군화(郡花)를 상징할 수 있는 집단적인 배롱나무 꽃길 조성을 기대하겠습니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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