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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한그루

2017년 08월 02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우리나라 애국가에는 무궁화가 나온다, 그리고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반드시 불려지고 있다.
무궁화가 피는 계절이다.
그러나 둘러보아도 무궁화나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애국가 가사가 무색하다.
무궁화나무가 주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그렇다 치고 공공기관 앞에 무궁화나무를 심어둔 곳이 있는가? 교육을 하는 학교의 건물 앞에 무궁화나무를 심은 곳은 얼마나 되는가? 나라의 국화를 심을 줄도 모르고 가꿀 줄도 모른다.
일부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
무궁화나무를 천시하던 일제시대에는 일부러 큰 나무 밑이나 화장실 인근에 심어 왔다. 지금도 변두리에 심고 나무 밑에 심고 언저리에 심는다. 그것도 극소수다. 있는 나무도 위를 자르거나 진딧물이 낀다는 이유로 아예 뽑아 낸다. 줄기 위를 자르면 순이 연하기 때문에 진딧물이 생기고 1년 묵은 줄기 위의 새 가지 끝에만 꽃이 맺으므로 그 해엔 꽃이 피지 않는다.
무궁화나무를 띄어 심고 자르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진딧물이 있다가도 금세 없어진다.
꽃은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 이상 핀다. 이렇게 오래도록 꽃을 피우는 나무는 무궁화나무와 백일홍나무 뿐이다. 그런데 백일홍은 꽃이 작으니 그렇게 피어도 나무가 큰 힘이 들지 않는다.
무궁화는 그보다 훨씬 큰 꽃을 그 오랜 기간 동안 피자니 힘이 얼마나 들겠는가? 그러니 물기가 많이 필요하고 거름기도 필요 하다. 그러나 무궁화나무에 물을 주거나 거름을 주는 일은 없어왔다.
무궁화나무는 자르지 않으면 키는 5미터 뿌리근처 둘레는 150센티가량 자란다. 그 정도의 키와 굵기면 그 아래 그늘도 생긴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최근 일본에서 개량한 무궁화나무를 아는가? 흰 꽃이 겹으로 피는 무궁화다.

ⓒ 순창신문


겹으로 피는 무궁화나무가 좋다고 수입업자는 팔고 우리국민들은 멋도 모르고 사다 심었다. 겹으로 피는 그 나무는 우리의 국화가 아니다.
흰색 붉은색 자색으로 꽃잎 5장을 홑으로 벌려 피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
기관이나 학교, 회사, 사회단체, 개인이 가꾼 무궁화나무를 심사하여 상을 주면 좋겠다.
어느 나무가 키가 더 크고 줄기가 더 굵고 꽃이예뿐가? 등을 1회성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해서 말이다.
그러다보면 몇 년 안 되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 될 것같다.
해방된지 70년이 넘어 이미 온 나라 안이 무궁화 꽃으로 뒤덮였을 만도 한데 참으로 안타깝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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