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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농사

2015년 11월 26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농사짓는 방법은 농업에 관계되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십 년 전부터 탁상머리에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실제 땀 흘리면서 직접 경작하는 기회는장모님이 연로하여 짓던 농사를 대물림 하면서 우연히 찾아왔고 한마지기조금 넘는 밭을 3년 전부터 아내와 함께 취미삼아 가꾸면서 내 인생에특별한 경험이 추가되었다.
농사를 취미삼아 짓는다면 전업농가에서 마땅찮게 생각은 하시겠지만 가진농토가 그것밖에 없고 넓은 농토는 힘에 부치니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고추 300주, 고구마 한고랑, 땅콩, 들깨, 호박, 마늘, 양파, 상추, 무, 배추를 심어 가정수요로 충분하여 이웃과 나눌 수 있었고 밭두렁에는 7년생 대봉시 8주에 주먹만 한 감이 주렁주렁 열려 손자들 간식거리로 곶감을 깎아 놨다.
집에서 뒤뜰이나 다름없는 200미터 거리를 새벽이면 분주하게 들락거리면서농작물이 자라나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오롯함이 손자들 재롱에 비견된다.
심고, 따고, 캐고, 풀매기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땀을 비 오듯 쏟아내고 시원한 물로 몸을 씻고 나서 타는 갈증을 농주 두어 잔으로 가라앉히면눈꺼풀이 무거워 깊은 단잠에 빠져들고 잠을 깨고 나면 마음과 몸이상쾌하니 직접 경작하는 사람만 맛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생각이 든다.
직접 거뤄 수확한 것들이라 정성이 담겨있어 사먹는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제2의 맛이 숨어있으니 마냥 일상생활에 쫓기는 도시생활에 권태를 느껴손에 익고 마음편한 농사에 이끌리는 귀농과 취미 갖기, 건강관리, 먹을거리 가꾸기 재미로 귀촌한 사람들의 알토란같은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수확의 만족감, 취미생활 , 건강관리가 부수적으로 뒤따라 일석 삼조의효율성이 있으니 삶의 질이 격상되는 느낌을 받게 되며 취미농사(귀촌) 선택은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자평을 하고 싶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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