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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아이가 잘 자라야 내 아이도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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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8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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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맨( 그로 달레 글, 내인생의책 펴냄) 이라는 그림책이 있다. 이 책은 아빠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순간 주인공의 눈에는 앵그리맨이 아빠를 잡아먹는 것처럼 보인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의 심리를 아이의 시선에서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읽어보며 반성해야 할 책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다고 자신할지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언어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은 지치거나 힘들 때 위안이 되고 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공간일까?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녀폭력 발생 비율은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포함하면 46.1%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아동 인권선언에 어린이가 건전하게 생육하기 위해서 가정이나 사회의 특별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사회보장을 받고 부모의 애정과 사회의 이해 속에 길러져야 한다는 것,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학살되거나 착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학대, 방임,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북 칠곡 계모 사건처럼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가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회가 험악해져서 보복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의 일에 나서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래야만 변할 수 있고 사회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한 집안의 일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바뀌기도 하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늙은 부모를 학대하거나 폭행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은폐되고 순환되는 특징이 있다. 내 아이만 잘 기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전근대적 발상이다. 잠깐이라도 주변에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은 어떨까. 옆집아이가 잘 자라야 내 아이도 잘 자란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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