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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무덤 유물 발굴 이야기

2015년 07월 22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우리마을은 마을이름이 용수막(龍需幕)으로 불러 왔었으나 일본사람들이 농소(農所)로 이름을 개명해 농소리가 되었으며 순창군 적성면 내월리중 내적, 시목, 우계, 농소 4개부락으로 되어있다.
20여년전 선배로부터(동산약국 유만수 약사) 저에게 듣기에 싫을 줄 모르겠으나 농소마을 이름은 일본사람들이 만일사상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중 골수분자를 색출 귀양보내기 위해서 전국에 있는 마을이름 중 문화가 깃들어 있고 기가 센 이름은 개명하여 불러 왔다고 일러준 일이 있었다.
그 후 마을모정 부지를 마을회로 소유권이전 일로 순창읍에 있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부친 친구이신 동계면 이종엽 어른을 뵈었더니 일정때 초기에 적성면에 근무하셨는데 그분 근무시까지도 용수막으로 되었는데 '농소리가 다 무슨 소리인가‘ 하고 매우 불쾌하셨다. 모정이름을 ’용수막정(용수막정)으로 하소‘라고 말씀하셨다.
최근 전주 KBS TV 방송국에서 숨은 이름찾기 기획으로 현지를 취재 방영한바도 있다.
단양과 옥과와 정읍에도 농소마을이 있는것을 여행중 본 일이 있다.
학교와 군대생활과 직장의 일로 고향을 떠나 서울, 전주, 익산 등에서 젊은날을 지내며 명절때 오면은 왕무덤 소식을 들은 일이 가끔씩 있었다.
무덤을 파헤쳐 도굴꾼들이 유물을 파갔다고도 하고 이씨할머니 산소 주위에도 철창으로 여기저기 꽂아보며 다녀갔다는 이야기도 수차 들었다.
우리들 학창시절은 순창읍 장날이나 순창중, 농고 학생들은 매일같이 동계, 적성 괴정, 평남으로 걸어와서 적성강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우계, 모산, 농소, 임동을 지나 학교나 장에 다녀왔으며 집안어른이 밤늦게 오시면 싸리비에 횟불을 준비해 마중나가고 했다.
모산, 농소 사이에 고라 주막이 있어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은 농소에서 2~3곳에서 합수된 하천물이 많아 왕무덤 밑에 있는 바위 옆에서 돼지를 잡아 안주로 사용하기도 했다.
어려서 돼지 내장에서 나오는 오줌보를 얻어 바람을 불어 넣어 부풀어 오르면 공놀이를 하곤 했었다. 그때 멀리 앉아서 눈에 들어온 정제되어 사용한 방천돌이 3개가 있었는데 어른들 이야기중 왕무덤에서 나온것중 일부이다고 들어었다.
왕무덤 주인공의 비석이다고도 했다.
1983년 일신상 형편과 장남으로 사명감도 있고 해서 고향인 순창으로 직장을 옮겨와 순창교육청과 5개중 고등학교를 오고가며 근무해 왔었으며 정년을 하고 1998년 농소마을 본가로 귀촌하였다.
마을 선배님들에 권에 의하여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마을일을 보고 있다.
전에 우리 어렸을때는 24가구가 2015년 현재로는 절반인 12가구 뿐이고 마을에 트럭이 들어오지 못한 좁은 길로 경운기만 겨우 다니고 있어 인근 지내와 임동마을에서 비료를 받아 운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적성면 중앙에 마을이 있으나 개발되지 않아 일차 숙원사업이 농로확포장 문제였다.
밤에도 회관에 불을 켜놓고 사업을 구상 매년 사업계획서를 벽에 붙혀놓고 최선을 다했다고도 생각된다.
그 중 왕무덤과 쌍용사지 발굴도 항상 그 계획서에 들어 있었으며 김기곤 순창문화원장 한테도 많은 도움을 청해 많은 협조를 받기도 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좁은 길을 가다가 담벽에 차가 부디쳐 망가진 일도 있었다.
추진중에 운림리 임야 13번지로 1,300평되는 토지소유권이 국유지로 산림청에 속해 있는것도 알게 되었다.
이곳 적성이 처가이기도한 설주원 면장이 본 면으로 부임이후 왕무덤 발굴사업에 탈력을 받았는데 현 순창군수인 황숙주 군수의 향토문화에 대한 애정관 관심으로 나주문화재 연구소에 왕무덤과 쌍용사지 발굴신청를 하게 되었다.
전에 농촌개발을 위하여 경지정리에 참여했던 선배분 중에 ‘자네 고향, 용수막은 참좋은 마을이네’ 하던 말이 지금도 생각나며 어려서는 교통도 불편한 산중으로 우리동네로 타지역에서 시집오신 부인들께서 왼쪽산에 빨래줄을 매고 오른쪽 산에 매어 쓴다고 하며 그래도 물 하나는 좋다고 자기들끼리 해 온 말을 들으며 어린시절을 이씨 할머니 산소앞에 진돌이 와 자치기하고 6.25 직후에는 탄피따기 비행기에서 살포하는 삐라를 주워모아 폐를 만들어 폐치기도 하고 개울에서 가제잡고 횟대기를 틀어 불며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늦게 고향에 돌아와 지명도 예사스러운 지명이 아님을 깨닿게 되었다.
쌍용굴에 타부 삼발굴 고라 밤중이 이씨시암 몰랑, 동막굴, 요굴, 모게나무굴, 외발굴, 땀떼기샘(일명. 턱걸이샘) 중구봉, 뒤굴, 담배밭굴, 대추나무골, 동역케와 벼락작과 고름장터와 아장살이 터 등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내고향이기도 하다.
타부는 탑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며 탑 위쪽으로도 해석된다.
왕무덤 발굴시 무덤봉 짖기전에 탑 받침돌로 둘레석을 쌓아 놓은 것이 확인되었으며 그중 1점은 임동 윗샘에 빨래돌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옆 농로밑에 2개는 묻혀 있다고 최영선 선배께서 알려 주셨다.
도굴 당한 이전에 전 적성면장인 양병인 선배한테 왕씨 후손이다고 하며 왕무덤 위치를 문의한바가 있었다고도 전해오나 이 사람들이 도굴꾼이 입소문을 듣고 가장된 말로 해석하고 있다.
2014년 8월부터 농소마을 사람 5명과 나주문화재 전용호 팀장과 직원2명을 합해 8명이 25일동안 발굴작업을 했다.
1미터 80센치정도 들어가 보니까 도굴꾼들이 작업한것이 보였으며 일반적으로 봐서 이정도면 무엇인가 나올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도중 포기한 것으로 보였다.
발굴 과정에서 고려청자(약간 손상된 것) 1점과 숯이 보통 가마니로 20가마니는 나왔으며 4미터 가까이 들어가니까 외관, 내관 관 쌓은보에 금가루로 범자(범어)가 발견되었고 머리 뼈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
흙은 전체 가마사토로 되어 있었고 조금더 들어가니까 남, 동, 서 3면 벽에 숯으로 막은 벽장이 보였으며 남쪽에서 청동함, 우측벽에서 수저, 젓가락 1벌과 왼쪽벽에서 접시에 담은 주인공의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이 담겨 있었다.
오후 늦게 나와 해가 저물토록 작업을 마쳤으며 작업에 참여했던 모든분들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었다.
드디어 문화재청에서 2014년 12월 3일 현장에서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발굴된 모든 유물은 나주문화재연구소에 보관중이고 순창군에서 전라북도 지정문화재를 신청한바 있으며 향후 왕무덤 주인공의 비석과 둘레석은 물론이고 쌍용사지도 발굴 하여야 될 것으로 추진중에 있다.
가문을 일으켜 빛나게한 열부 이씨할머니의 훌륭했던 행적이 널리 알려지게 되자 조선조 세조(世祖)는 묘소에 봉석을 내렸다.
나주문화재 연구소장과 직원들이 현지를 탐방하였으며 문화재로 지정할만하다고 했으며 쌍용사지 주변 야산에 우리나라 전통차나무와 마을 모시나무도 그때(고려때) 심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왕무덤 1,300평 경관을 정비하게 되면은 전통차(茶) 나무로 조경하는 것이 합당 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아이상승인 파크 김상진 사장으로부터 왕무덤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받고 그간의 일을 기술하여 보았으며 이곳 순창에 문화를 규명하고 연구하는데 본 왕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이 기여되는바 크다고도 하였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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