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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2015년 04월 22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오래전 선우휘 논설위원 칼럼으로 기억되는데 ‘개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는 기사를 늘 기억하면서도 비능률적인 사회구조 개선없이는 살림살이가 쉽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가정이나 마을이나 사회공동체나 국가경영이나 매일반 일 것으로 보인다.
몇일전에 경남 거창고등학교를 견학하고 온 일이 있다. 거창읍에 들어서자 보이는 간판에『교육도시 거창』으로 쓰여 있는 것을 보며 1953년에 개교한 거창고등학교의 교육기본방향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되고 있었을 것으로 느낌이 왔다.
본교 강당 후면에 쓰여있는 직업선택의 십계를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게 되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계명 :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 모든 것이 갖추어 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제6계명 : 장래성이 전혀 없다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 사회적 존경같은 것은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제9계명 :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 왕관이 아니라 단 두 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재직중 순창여자고등학교 근무시에 본교 당시 교장선생님과의 대화중 감명을 받고 한번은 방문하고 싶었으나 이제야 다녀왔다.
나이들어 손자세대를 생각하면은 그 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적응하면서 주어진 삶을 잘 해쳐 나가기를 모든 집안어른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최근 24년간 국제사회 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해영 선생이 쓴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거야“ 라는 책을 본 후 재직중 교장선생님에게 들었던 십계명을 직접가서 보고 싶었다. 그때 들었던데로 교문도 없는 학교였다.
학교요람에는 ‘자기의 삶을 사는 사람’ ‘정의로운 사람’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 ‘천부의 재능을 최대로 발휘하는 사람’ ‘작은곳을 비추는 등불인 사람’ 을 길러낸다. 라고 되어 있다.
손자들이 이런 정신으로 공부하였으면 하고 기도하여 본다.

순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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