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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런트로 희망을 키워요”

2014년 06월 18일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이력만큼이나 농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남민희 유등면 농업인 상담소장을 만나 요즘 뜨고 있는 ‘블랙커런트’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지금은 퇴직해 유등면에서 농업인 상담소장직을 맡고 있지만, 농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십수 년 전 처음 우리지역에 블루베리를 도입해, 지금은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블루베리 생산지가 되게 한 그가 ‘블랙커런트’라는 생소한 열매를 또다시 도입해 지역농업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우리지역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200ha에 이른다. 남 소장의 노력으로 시험재배되고 있는 블랙커런트는 현재 10ha정도.
몇 년 전 일본 방사능 누출로 세계가 떠들썩할 때, 블랙커런트가 방사능에 효과가 있다는 어떤 기사를 접한 후 남 소장은 그때부터 블랙커런트만 생각했다. 블루베리가 안토시안이 많아 눈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서 블루베리를 심었고, 우리 지역의 블루베리 또한 과잉생산의 우려가 생기면서 새로운 작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시점이었다.
새로운 일 앞에선 항상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생각 속에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블랙커런트를 도입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유등면은 전통적으로 벼농사를 선호하는 지역이었다. 벼농사가 아닌 다른 작목으로 농업인들을 설득하는 일은 진땀을 빼는 일이 됐다. 벼농사가 아닌 특수작목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은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 농업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가며 설득을 한 끝에 20~30%의 주민들만 솔깃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남 소장은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했다. ‘언제까지 벼농사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새로운 소득작목이 있어야지’라며, 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한 번 말해 호응이 없으면 두 번 세 번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그러다 지난해 황숙주 군수를 찾아가 블랙커런트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받고 또 다시 주민들을 설득했다. 어떤 작목도 70% 군지원은 없는 상태에서 군에서 약속한 70% 지원은 주민들이 혹할만한 단위였다. 그렇게 시험재배를 이끌어 낸 남 소장은 새로운 작목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을 끈기있는 설득으로 일소시키며 한편으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안이 블루베리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블랙커런트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 함량도 높아 체내 활성산소 제거로 항산화기능은 물론 눈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통 12.8브릭스 정도의 당도를 갖고 있는 블랙커런트는 약간의 신맛과 쓴맛을 함께 지니고 있어 요구르트와 갈아마시게 되면 봄철 잃을 수 있는 입맛을 돋게 한다.
또 씨에는 콜레스테롤과 혈액개선에 도움을 주는 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연한 잎은 삼겹살과 함께 쌈을 싸 먹기도 한다. 잎은 녹차처럼 말려 차로 마시면 블랙커런트의 은은한 향이 입속을 맴돈다. 블랙커런트는 특히 함유 성분이 탁월해 식품첨가제 기능을 하기도 하며, 의약품과 화장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항당뇨와 장건강, 뇌기능과 면역력 증가는 물론 갱년기 여성 건강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블랙커런트는 현재 수확 중이며, 인터넷과 개인 직거래, 농협납품 등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의 에이팜 피부건강연구소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등 판로개척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kg당 5만원을 호가하는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의 구매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유있는 사람들은 구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소장이 블랙커런트를 처음 우리지역에 도입하기 위해 알아볼 당시는 뉴질랜드산이 최고로 좋은 줄 알았다. 그러다 블랙커런트는 중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이 열매가 크고 당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흑단 1호라는 묘목을 수입했다. 뉴질랜드산도 함께 수입해 비교해본 결과 중국 흑단 1호에 비해 열매가 턱없이 작았다. 블루베리도 마찬가지지만 베리류는 열매가 작으면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 점을 고려해 남 소장은 중국 흑단 1호로 시험 묘목을 결정했다. 그런 다음 3곳의 전문기관을 통해 적응시험을 거쳐, 작년 유등면 42농가에 대해 시험재배를 하게 된 것. 묘목으로 수입해 심다보니 작년에 심었어도 2년생이 돼 3년생인 올해 수확을 시작한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험재배되고 있는 블랙커런트는 현재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상당히 희망적이다.
얼마 전에는 서울 강남 대학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겠다고 하다가 킬로그램당 가격이 높아 내년으로 미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계, 구림 쌈채소도 처음 도입할 당시는 힘들었다. 그 때 당시 쌈채소가 팔리지 않자 농업인들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남 소장은 당시를 회상했다. 뭔가를 처음 시작할 때는, 힘이 들고 용기를 꺾으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 온 것은,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블랙커런트는 약리성분이 뛰어나 외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권장돼 온 식품”이며, “베리류 작목이 넘쳐나는 시기에는 둘도 없는 대체작목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귀족식품이기 때문에 원료의 국산화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한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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