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17 | 10:02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수 후보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출향인  인터뷰  이달의 인물  독자기고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독자마당

자유게시판

토론방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향가 용소와 월계정

2014년 01월 28일 [순창신문]

 

↑↑ 순창문화원장
김 기 곤

ⓒ 순창신문

@풍산면 향가 마을 앞 섬진강에는 용소 또는 용연(龍淵)이라 부르는 소가 있는데 이곳에 살았던 용이 승천하다가 못 오르고 떨어졌다는 설화와 용소 위에 있는 정자 월계정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용(龍)은 오늘날 상상의 동물로 여기고 있으나 옛 사람들은 실존 동물로 여겼으며, 실제로는 옛날에 있었던 동물이지도 모른다.
그것은 거대한 용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알 수 있다.
여하튼 동서양이 다 같이 용의 모양을 그리는 것을 보면 용은 이 세상의 가장 길한 동물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군왕의 얼굴을 용안(龍顔)이라 하고, 왕이 앉은 의자를 용상(龍床)이라하며, 꿈도 용꿈은 최상의 길몽으로 생각할 정도로 용은 길한 동물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는 용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을 뿐만 아니라 용에 관한 많은 설화가 전하여지고 있다.
우리고장 향가리 섬진강 용소에도 옛날에 용이 살았는데 때를 만나 여의주를 얻어 승천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침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와 함께 뇌성벽력은 천지를 진동하고 용소에서는 오색찬란한 용이 비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때마침 향가리 마을 처녀가 물동이를 이고 샘으로 물을 길러 가다가 하늘로 솟아오른 용을 보고 놀라 엉겁결에 “용이 오른다.”라고 큰소리로 외치게 되었다. 그러자 처녀의 소리에 힘을 잃은 용은 승천하지 못하고 소(沼)로 떨어져버렸다. 그래서 예부터 아녀자의 말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어 이곳 용소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사는 용소라는 말이 생겼고 날이 가물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한발이 심하면 관가에서 이곳 용소에 기우제를 지냈고, 정월에 용소 부근에 모래 언덕이 생기면 풍년이 들고 모래 언덕이 생기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이같이 농경사회에서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용소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풍류객들과 한량들이 모여들어 뱃놀이에 날이 가는 줄 몰랐던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용소 위에 많은 사람이 놀 수 있는 반석이 있어 풍류객, 시객, 기생들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김연(金演)이란 사람이 이 반석위에 정자를 짓고 정자의 이름은 자기의 호를 따서 월계정(月溪亭)이라 하였다. 이곳 월계정과 용소는 많은 관원들의 놀이터로 풍류객 기생들이 많이 와서 놀았던 곳이나 시대는 변천하여 지금은 정자도 풍류객도 없는 먼 옛 이야기로만 남고, 그 흔적마저도 찾아볼 길이 없어 못내 아쉬움만 남는다.
현재도 용소의 흔적은 옛날과 변함없이 남아 있어 맑은 용소는 시퍼렇게 물이 흐른다. 용소의 물이 빙빙 잡아 돌아가 수영 못하는 분들이 이곳에 들어가면 물이 돌기 때문에 익사하기 쉽다. 용소의 깊이는 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명주실 세 꾸리가 다 들어간다는 설도 있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돌기에 모래가 패여 나가기 때문에 소가 깊어지고 비가 적게 오면 모래가 채워지기도 하는 곳이 향가 용소의 특징이다.
오늘날 이곳 주위 경관이 좋아 이곳에 오토캠핑장이 들어서고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옛날과 같이 많은 풍류객 대신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개발하고 있기에 발전이 거듭되리라 믿는다.
오늘도 섬진강은 유유히 흘러내리고 있다.
*참고자료 :
섬진강 조사자료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
- Copyrights ⓒ순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순창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순창군 읍·면민 협의회 4월 정

옥천5마을, 주민 화합 플리마켓

최기순 순창군 장애인편의증진기술

농업기술센터, 과수 화상병 원천

순창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자

순창군장애인복지관, ‘2026

대한노인회 팔덕면분회, 선진지

너의 탄생을 축하해♥ 장은우

“나무에 새긴 마음, 군민과 나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순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78107159 / 주소: 전북 순창군 순창읍 옥천로 32 / 대표이사: 오은숙
mail: scn5850@naver.com / Tel: 063-653-5850 / Fax : 063-653-5849
Copyright ⓒ 순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