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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의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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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4일 [순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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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순창문화원장
김기곤 | ⓒ 순창신문 | | 지신밟기는 음력 초사흘부터 보름까지 행하는 우리나라 민속놀이의 하나다. 지방에 따라 “마당밟기”,“매귀놀이”, “지애밟기”, “뚤불비”라고 부른다.
이 놀이는 섣달 그믐날 옛 궁중에서 나례의식을 하던 것처럼 민간에서도 집집마다 농악대가 돌아다니며 잡귀를 쫓아내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행하였다.
이것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놀이화 하면서 일종의 축제로 변하게 되었다. 지신밟기는 집이나 마을의 터를 안정시키는 종교적, 주술적 의례로 행해졌다.
보통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지경다지기를 하는데 이때 지신밟기를 하고 고사를 지낸다. 집을 지을 때뿐만 아니라 집을 짓고 나서도, 살면서 때때로 지신을 밟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땅에는 부정한 일이 생기거나 잡신이 침범하기 쉽기 때문에 잡신을 쫓고 정화(淨化)하기 위한 지신을 밟은 것이다.
지신밟기는 대개 주산 지신풀이로 시작된다. 주사지신 풀이를 마을의 서낭당이 있는 장소에서 한다. 주산지신풀이가 끝나면 마을로 들어와서 비교적 부유하게 사는 집에 차례로 들어가 지신을 밟아준다.
먼저 찾아간 집 대문 앞에서 “주인! 주인! 문 여시오”하고는 풍물을 친다. 주인이 나와 일행을 맞아들이는데 일행은 그 집의 마당에서 마당놀이를 한바탕 하고 이어서 대청 앞에서 대성지신풀이, 큰 방 앞에 와 성주풀이, 부엌에서 조왕지신풀이, 우물 앞에서 샘 지신풀이, 뒷간 앞에서는 뒷간 지신풀이, 대문 안쪽에서는 대문지신풀이를 하고 마지막으로 주신풀이를 한다.
그리고 지신을 밟을 때는 “좋고 좋은 지신아 잡귀 잡신은 물알(아래)로 천행만복은 이 집으로”라고 소리를 하면서 마당, 부엌, 광 앞을 밟으며 춤을 춘다. 이렇게 한마당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면서 지신을 밟고 나면 집 주인은 음과 함께 곡식이나 돈을 내어준다. 이렇게 하여 모아진 금품은 그 마을의 공동사업에 쓰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볼 때 지신밟기는 새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벌이면서 개인의 가택 안녕과 새해 풍년농사를 기원해 주고 시주를 받아 모아 두었다가 마을에 일이 생기면 공공을 위하여 사용하는 협동정신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즐겁게 놀면서 복을 빌고 시주 들어 온 금품을 모아 두었다가 마을에 일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은 우리 농촌 문화의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장려할 만한 마을 행사이다.
우리의 전통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농촌에는 젊은 인력이 다 빠져나가고 숫자가 없어 지신밟기의 풍속을 이어가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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